

GM - 2026/04/23
얼음송곳 같은 눈발이 흩날리고 칼처럼 날카로운 바람이 휘몰아칩니다.
GM - 2026/04/23
바닥에 널브러진 몸은 얼어붙은 설원에 버려진 채 시체가 되겠지요.
GM - 2026/04/23
최강의 인류라는 명성이 애석하게도 무덤 하나 없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입니다.
GM - 2026/04/23
가물가물해지는 시야 사이로, 당신이 말했습니다.
GM - 2026/04/23
“죽지 마세요.”
GM - 2026/04/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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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강의 클리셰! 데우스 SF 마키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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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M - 2026/04/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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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
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《프리퀄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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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M - 2026/04/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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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PC 킬리안 PC 아자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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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M - 2026/04/23
...
GM - 2026/04/23
음울한 검은 숲 속으로 싸라기눈이 흩날립니다.
GM - 2026/04/23
이파리를 떨구고 빈 가지만 남은 앙상한 나무 위로 흰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습니다.
GM - 2026/04/23
빽빽이 솟아난 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공터.
GM - 2026/04/23
킬리안과 아자릭은 새하얗게 얼은 바닥을 딛고 섭니다.
GM - 2026/04/23
1D100(1D100) > 86
GM - 2026/04/23
시작부터 과격하지만, 맞은 편에는 86마리의 크리쳐가 버티고 있습니다.
GM - 2026/04/23
...
GM - 2026/04/23
지난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볼까요?
GM - 2026/04/23
안전지대 탈환 작전으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났습니다.
GM - 2026/04/23
킬리안과 아자릭은 A시 작전과 그에 얽힌 C.V 바이러스의 진상을 목도한 뒤… 지켜야 하는 것들에게서 도망가기로 결정했죠.
GM - 2026/04/23
간단하게 말하자면 탈영병 신세네요.
GM - 2026/04/23
그 한 달간 마저 나누지 못했던 속내나, 서로의 신세가 바뀌게 된 것에 대해서라거나.
GM - 2026/04/23
배낭 속 비상 식량들을 모닥불에 데워 먹으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.
GM - 2026/04/23
지켜내지 못했던 폐허와 아직 생명이 남아있는 길가의 잡초 따위도 구경하면서요.
GM - 2026/04/23
앞으로의 구체적인 목표는 없었지만,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서 끊임 없이 나아갔습니다.
GM - 2026/04/23
네, 그렇게 지금.
GM - 2026/04/23
이 대치는 정처 없이 헤매던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.
GM - 2026/04/23
회상이 너무 길어졌네요. 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.
킬리안ㅤ - 2026/04/23
"...준비 됐지?"
아자릭 - 2026/04/23
"응, 준비야 항상 됐지."
아자릭 - 2026/04/23
"말했지만 조심하고..."
아자릭 - 2026/04/23
"알았지?"
킬리안ㅤ - 2026/04/23
"너나 신경 써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힘에 적응 안 된건 너도 마찬가지니까."
아자릭 - 2026/04/23
"...그렇지."
아자릭 - 2026/04/23
"다치지마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노력은 해볼게."
GM - 2026/04/23
끼이익, 금속과 금속이 맞부딪히자 소름끼치는 소리가 납니다.
GM - 2026/04/23
마치 비명소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.
GM - 2026/04/23
【 ﹗⃝ 전투 발생 】
GM - 2026/04/23
크리쳐는 제 표면의 날을 날카롭게 세운 뒤 둘을 향해 달려듭니다.
GM - 2026/04/23
﹗⃝ 〔크리그어〕의 약식 크리쳐 대항 전투 방식을 빌립니다.
GM - 2026/04/23
크리쳐의 수가 많으니 사격 판정 후 4D12를 굴립니다.
GM - 2026/04/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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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M - 2026/04/23
아자릭이 크리처가 되었으니 능력치가 더 높겠지? 먼저 전투 판정 해볼게요~
아자릭 - 2026/04/23
탄창이 얼마나 남아있으려나? 물자는 되도록 아끼는 편이 좋을텐데...
아자릭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7 > 47 > 보통 성공
GM - 2026/04/23
4D12 굴려주세요!(4D12) > 28[4,2,12,10] > 28
GM - 2026/04/23
ㅅㅂ
GM - 2026/04/23
네 이렇게 하시면 돼요.
아자릭 - 2026/04/23
4d12(4D12) > 14[4,4,4,2] > 14
아자릭 - 2026/04/23
총을 쓴건 아니다. 개머리판으로 열심히 크리처를 패고 있었다.
킬리안ㅤ - 2026/04/23
"... ...?"
킬리안ㅤ - 2026/04/23
"이봐... 아무리 물자를 아끼는게 좋다지만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위험할 행동은 그만 해."
아자릭 - 2026/04/23
"어, 어응..."
GM - 2026/04/23
아자릭이 근접 딜링을 뽐내며... 앞선의 14마리의 크리처를 가볍게 부수고 나갑니다.
GM - 2026/04/23
우지끈, 와장창, 뚝. 그리고 쿠당탕.
GM - 2026/04/23
요란한 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금속들이 나무를 긁고 땅을 파헤치며 산산이 조각나 천지에 뿌려진 별이 됩니다.
킬리안ㅤ - 2026/04/23
"뭐, 내가 지켜주면 되겠지만..."
킬리안ㅤ - 판정 CC<=70 사격(라/산)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0 > 20 > 어려운 성공
킬리안ㅤ - 2026/04/23
4D12++1D4 대 크리쳐 살상탄(4D12+1D4) > 26[8,10,2,6]+2[2] > 28
GM - 2026/04/23
킬리안이 살상탄을 장전하고 호쾌하게 발사합니다. 큰 굉음과 함께 28마리의 크리처가 쓸려 나갑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서로 맞춰가는게 파트너였다. 찰나의 순간에 벙 찐 얼굴을 하다 무기를 고쳐든다.
킬리안ㅤ - 2026/04/23
"이제야 제대로 할 마음이 들었어?"
아자릭 - 2026/04/23
"라기에는... 제대로 하려고 했는데도."
아자릭 - 2026/04/23
"알았어, 아끼지 않을테니까."
킬리안ㅤ - 2026/04/23
아끼지 말란 얘긴 아니었는데.
킬리안ㅤ - 2026/04/23
다 쓰면 진짜 육탄전 해야하니까...
아자릭 - 2026/04/23
어떻게든 되지 않으려나...
킬리안ㅤ - 2026/04/23
"...뭐든 적당히."
GM - 2026/04/23
남은 크리처는 58마리.
아자릭 - 2026/04/23
"네- 네."
GM - 2026/04/23
아자릭 준비되면 사격 판정 후 살상탄 판정 해주세요!
아자릭 - 2026/04/23
철컥, 소리를 내며 잠금을 풀고 총구를 겨눈다.
아자릭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8 > 28 > 어려운 성공
아자릭 - 2026/04/23
4D12 대 크리쳐 살상탄(4D12) > 32[4,12,5,11] > 32
GM - 2026/04/23
끼익, 짧은 금속 마찰음과 함께 순식간에 32마리의 크리처가 전방에서 파편으로 흩어집니다.
GM - 2026/04/23
남은 크리처는 26마리!
킬리안ㅤ - 2026/04/23
"...그래서 말인데." 아까... 프롤로그 스크립트 나오기 전에 대충 떠들었을 대화를 이어 말한다.
킬리안ㅤ - 2026/04/23
"애초에 내가 궁금한 건 그거란 말이지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내가 C.V 바이러스의 첫 실험체라면, 이전에는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얘기가 되는데."
킬리안ㅤ - 2026/04/23
살상탄을 장전하고 제 앞의 크리처를 겨눈다.
킬리안ㅤ - 판정 CC<=70 사격(라/산)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1 > 41 > 보통 성공
킬리안ㅤ - 2026/04/23
"그렇다는 건. 난 어떤 인간이었던 거지?"
킬리안ㅤ - 2026/04/23
"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 모두 조작된 거라면, 여기 서 있는 '나'는 누구냐고."
아자릭 - 2026/04/23
어떤 인간이었을까... 그 물음에 대답해줄 수 있는 건 스스로 밖에 없을텐데도.
아자릭 - 2026/04/23
"과거를 묻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,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어."
아자릭 - 2026/04/23
너는 생각이 많으니까... 그 말은 그대로 삼킨다.
아자릭 - 2026/04/23
"여기 서 있는 네가 어떤 사람인지는 스스로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."
아자릭 - 2026/04/23
"과거의 너를 찾고 싶다면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. 나는 네 파트너잖아."
아자릭 - 2026/04/23
"내 생각을 더해보자면 ... "
아자릭 - 2026/04/23
"지금의 너와 과거의 너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? "
아자릭 - 2026/04/23
"둘 다 너인데도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..." 찬찬히 네 말을 들으며 장전한 총을 전방으로 격발한다.
킬리안ㅤ - 2026/04/23
4D12++1D4 대 크리쳐 살상탄(4D12+1D4) > 33[11,12,2,8]+3[3] > 36
GM - 2026/04/23
킬리안이 쏜 총이 깔끔하게 남은 크리처를 모두 분해해버립니다.
GM - 2026/04/23
언제 이 공터를 크리처가 채웠냐는 듯 텅 빈 공간에는 그들의 흔적과 윤활유 따위만 남아 있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튀는 잔해에 맞을까, 슬쩍 한 발자국 옮긴다.
킬리안ㅤ - 2026/04/23
"난 말이지, 내 과거를 떠올릴 때 마다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거든?"
킬리안ㅤ - 2026/04/23
"네 말도 틀린 건 아니지만..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이해할 수 없는 순간 타인으로 규명되는 것 아닌가?"
아자릭 - 2026/04/23
"인격의 괴리감은 타인보다는 당사자가 잘 알겠지." 이해한다. 그러나 그 과정을 좁히지 못한다면 영원히 과거의 너와 현재의 너를 구분하며 살 것 같았다.
아자릭 - 2026/04/23
"그렇다면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건?"
아자릭 - 2026/04/23
"너무 터무니 없는 말이려나..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?"
킬리안ㅤ - 2026/04/23
"흠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뭐, 그래. 계속 제자리에서 고민만 한다고 뭔가 풀리진 않겠지."
킬리안ㅤ - 2026/04/23
몸을 휙 돌리고는 장비를 정리한다.
GM - 2026/04/23
한 달 전에 비하면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입니다.
GM - 2026/04/23
전투 중에 대화를 나누는 여유까지!
GM - 2026/04/23
그렇게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던 것도 잠시...
GM - 2026/04/23
음... 뭔가 이상합니다.
GM - 2026/04/23
보통 생존 크리쳐가 과반수 미만으로 떨어지면 그들은 도망가지 않았던가요?
GM - 2026/04/23
불리함을 느끼곤 물러섰던 걸로 기억하는데요.
아자릭 - 2026/04/23
"...?"
GM - 2026/04/23
물러나지도 않고, 반격하지도 않고. 전투 태세만 갖추고는 대기하던 모습에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.
GM - 2026/04/23
그리고 아자릭이 기묘함을 느낀 순간...
GM - 2026/04/23
...부서졌던 기계가 다시금 재생합니다.
킬리안ㅤ - 2026/04/23
"...?"
킬리안ㅤ - 2026/04/23
"핵은 정확히 노렸을텐데?"
아자릭 - 2026/04/23
"재생을 한다고...?"
GM - 2026/04/23
일반적인 개체와 다릅니다...
GM - 2026/04/23
아자릭과 킬리안이 분명히 핵을 파괴 했음에도 불구하고, 본체를 되찾은 것들은 아까와 똑같이 날카롭고 흉흉한 금속 테두리를 빛내고 있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"변이종인가?" 위험을 감지하고 총구를 겨눈다.
GM - 2026/04/23
「 핵을 파괴하면 크리쳐는 사망한다. 」
GM - 2026/04/23
이토록 확실한 대전제가 무너지다니
GM - 2026/04/23
그 사이 크리쳐들이 진화한 건가요?
GM - 2026/04/23
있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 두 사람, 【 ﹗⃝ 이성 판정 (0/1) 】
아자릭 - 판정 CC<=70 이성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5 > 45 > 보통 성공
킬리안ㅤ - 판정 CC<=40 이성(1D100<=4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0 > 40 > 보통 성공
GM - 2026/04/23
두 사람 모두 감소치 없습니다!
GM - 2026/04/23
하여간 이 정체 모를 괴물들은 잠시 눈만 뗐다 하면 변종들이 마구 쏟아진다니까요.
GM - 2026/04/23
핵이 부서지지 않은 걸까요? 다시 한 번 살펴보는게 어떨까요?
킬리안ㅤ - 2026/04/23
아자릭을 따라 총구를 겨눈 채 주위를 살핀다.
아자릭 - 2026/04/23
핵을 살펴보기 위해 무력화 시키려는 듯, 생각을 거치지 않고 사격한다.
아자릭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1 > 81 > 보통 성공
GM - 2026/04/23
아자릭이 재빨리 총구를 겨누고 핵을 향해 사격합니다.
GM - 2026/04/23
쾅!
GM - 2026/04/23
폭탄이 터지는 듯 요란한 굉음과 함께 아까처럼 크리쳐가 나가떨어집니다.
GM - 2026/04/23
부서진 파편 사이로……
GM - 2026/04/23
【 ﹗⃝ 관찰력 판정 】
아자릭 - 판정 CC<=75 관찰력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4 > 64 > 보통 성공
GM - 2026/04/23
핵의 생김새가 어딘가 이상합니다.
GM - 2026/04/23
여태 아자릭이 알던 것과 달리 긴 바늘과 둥근 태엽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
GM - 2026/04/23
일전의 핵은 하나의 구로 이루어져 있어 바로 파괴할 수 있었습니다.
GM - 2026/04/23
하지만 저것은 정교한 부품들이 복잡다단하게 얽혀 파괴하더라도 한 번에 박살 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.
킬리안ㅤ - 2026/04/23
뒤에서 아자릭의 행동을 기다린다. 분명 폭파되는 소리가 나고, 크리처가 쓰러진 것 같은데... ...상황이 이상하다.
아자릭 - 2026/04/23
"잠깐 이것 좀 같이 봐줄래." 킬리안을 부른다. 제가 경계를 설테니 너도 확인하라는 듯.
아자릭 - 2026/04/23
"처음 보는 구조야. 마치 시계 부품같이.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..." 고개를 끄덕이고 다가간다.
킬리안ㅤ - 2026/04/23
"...그래. 시계 부품같이 생겼군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이런 유형의 크리처가 발견된 적 있던가?"
아자릭 - 2026/04/23
"내 기억으로는 ... 없어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...일반적인 크리처의 재생은 3분 남짓이야."
킬리안ㅤ - 2026/04/23
"이대로 둔다면 또 다시 살아나겠군. 좀비 영화처럼."
아자릭 - 2026/04/23
멈출 방법이 없을까? 저 돌아가는 부품 사이로 무언가를 넣는다거나. 곰곰히 생각해본다.
GM - 2026/04/23
지능 판정 가능합니다!
아자릭 - 판정 CC<=60 지능(아이디어)(1D100<=6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4 > 14 > 어려운 성공
GM - 2026/04/23
시계 부품 같이 생긴 핵... 척 보기에도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구조입니다.
GM - 2026/04/23
그렇다면 무작정 충격을 가한다기 보다, 부품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'흩어 놓는다'는 느낌으로 다시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?
GM - 2026/04/23
둘이 고민을 하는 사이, 크리처는 다시 기동하려는 듯 몸체가 움찔거립니다.
킬리안ㅤ - 2026/04/23
"...움직인다."
아자릭 - 2026/04/23
이걸로 벌써 두 발이나 소모했다. ...유의미한 행동일지는 모르겠으나 개머리판으로 부품을 내리친다.
GM - 2026/04/23
아자릭이 그대로 살상탄을 들어올려 크리처의 핵 위로 내려 찍습니다.
GM - 2026/04/23
콰직,
GM - 2026/04/23
철판 따위가 뭉그러지는 소리가 나고,
GM - 2026/04/23
아자릭이 핵을 박살 내는 순간...
GM - 2026/04/23
긴 이명이 들리고,
GM - 2026/04/23
째깍,
GM - 2026/04/23
심장이 쿵쾅거리더니.
GM - 2026/04/23
째깍,
킬리안ㅤ - 2026/04/23
"...아자릭!"
GM - 2026/04/23
째깍,
아자릭 - 2026/04/23
"... ...!"
GM - 2026/04/23
비명 같은 외침과 함께,
GM - 2026/04/23
째깍,
GM - 2026/04/23
눈앞이 핑 돌며……
GM - 2026/04/23
딸깍.
GM - 2026/04/23
…
GM - 2026/04/23
…
GM - 2026/04/23
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,
GM - 2026/04/23
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어떤 덩어리가 목구멍을 열고 왈칵 쏟아집니다.
GM - 2026/04/23
그와 동시에 아자릭은 눈밭에서 눈을 뜹니다.
GM - 2026/04/23
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,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.
GM - 2026/04/23
심장은 여전히 정신없이 쿵쾅쿵쾅 날뛰고,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"큽... 쿨럭." 갑작스러운 이상에 놀란듯 기침을 연신 뱉어낸다.
아자릭 - 2026/04/23
입을 닦아내면... 손에 뭔가 묻어나나?
GM - 2026/04/23
혈액을 기대했던 것 같지만... 아무것도 묻어나지 않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... ... 그래도 마른 입술을 문지르고 시선을 힘겹게 들어올린다. 여긴...
아자릭 - 2026/04/23
" 어디지...? "
GM - 2026/04/23
눈발이 흩날리는 주변의 모습이, 꽤 익숙한 광경이지만 어딘가 다릅니다.
GM - 2026/04/23
정말로....온통 눈밖에 보이지 않습니다.
GM - 2026/04/23
나무 한 그루는커녕 시야를 들고, 들어도 끝없이 펼쳐진 설원이 전부입니다.
GM - 2026/04/23
아까 그곳에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진 거죠?
GM - 2026/04/23
바람의 냄새가 전혀 다릅니다. 더 건조하고 차갑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자신이 쓰러진 사이에 킬리안이 잠깐 자리를 비웠나? 낯선 장소보다 본래라면 있어야 할 사람이 보이지 않아 주춤, 자리에서 일어난다.
아자릭 - 2026/04/23
그리고는 뒤늦게 제 복장을 내려다본다.
GM - 2026/04/23
여태 입고 있던 군복은 어쩌고 이런 차림인지 모르겠습니다.
GM - 2026/04/23
목까지 올라오는 폴라티에 적당히 두터운 겨울 코트.
GM - 2026/04/23
어쩐지 낯익은 복장이기도 한데……. 날이 춥네요.
아자릭 - 2026/04/23
...하아. 얼마나 추운 건지 증명하듯 입술 사이로 새하얀 입김이 흘러나온다.
아자릭 - 2026/04/23
자리에서 이탈해도 괜찮으려나? 그러다 엇갈리게 된다면... 잠깐 고민을 한다.
GM - 2026/04/23
흠.. 주변에 킬리안이 있을까요? 어디 간 건지...
GM - 2026/04/23
불러보는 것도 방법입니다.
GM - 2026/04/23
집 나간 개가 돌아갈 곳이 집 밖에 없겠죠...
아자릭 - 2026/04/23
"킬리안-" 목소리를 키워 불러본다.
GM - 2026/04/23
'킬리안-' 공중에 목소리가 메아리치다 사라집니다.
GM - 2026/04/23
음... 대답은 들려오지 않습니다.
GM - 2026/04/23
눈밭에 파묻힌 걸까요?
GM - 2026/04/23
최악의 상황이라면 폭발에 휘말려 흩어지고 만 것일지도 모릅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이대로 멍하니 서있을 수는 없을테니, 결국은 걸음을 옮기고 만다.
GM - 2026/04/23
아자릭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.
GM - 2026/04/23
도르륵, 아까 아자릭이 뱉어낸 '무언가'가 발치에 치여 굴러다닙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...?
GM - 2026/04/23
고개를 내려다 보면, 아자릭이 토해낸 것은 다름 아닌…… 시계?
GM - 2026/04/23
금속 재질로 은색을 띈 시계의 내부에 든 것은 새파랗게 빛나는 점액질과 복잡다단한 태엽들입니다.
GM - 2026/04/23
이거 어디서 봤는데...
아자릭 - 2026/04/23
"이건..." 제 물건은 아니었다.
아자릭 - 2026/04/23
혹시나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일단은 주머니에 넣는다.
아자릭 - 2026/04/23
시계...? ... 자신이 눈을 감기 전 마주했던 상황을 얼핏 떠올리고는 상념을 떨친다.
아자릭 - 2026/04/23
지금은 킬리안을 먼저 찾아야겠지.
GM - 2026/04/23
아자릭은 시계...? 를 주워 주머니에 넣습니다.
GM - 2026/04/23
【 ﹗⃝ 건강 판정 】
아자릭 - 판정 CC<=70 건강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1 > 61 > 보통 성공
GM - 2026/04/23
귀는 먹먹하고 심장은 쿵쿵 뛰는 데다 머리는 조금 어지럽습니다.
GM - 2026/04/23
속은 메슥거리고요.
GM - 2026/04/23
추위가 옷 사이로 스며들어서 오한과 소름이 오스스 돋습니다.
GM - 2026/04/23
설상가상으로 배까지 고프네요.
GM - 2026/04/23
체력 -1 감점해주세요~
아자릭 - 2026/04/23
GM - 2026/04/23
왜 추위를 느끼는 걸까요? 고통은 왜 이렇게 날카로운 걸까요?
GM - 2026/04/23
AOC의 요원이 된 후 강도 높은 훈련을 거치며 이런 감각에는 무척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.
system - 2026/04/23
[ 아자릭 ] HP : 14 → 13
GM - 2026/04/23
심지어 최강의 크리쳐가 되어버린 후로는 더더욱이요.
GM - 2026/04/23
이상함을 느껴도 딱히 짐작 가는 구석은 없습니다.
GM - 2026/04/23
일단 킬리안을 먼저 찾아야 할테니까...
GM - 2026/04/23
【 ﹗⃝ 관찰력 판정 】
아자릭 - 판정 CC<=75 관찰력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7 > 87 > 실패
아자릭 - 2026/04/23
춥다...
GM - 2026/04/23
음... 새하얀 설원 뿐입니다.
GM - 2026/04/23
그러게 이 날씨에 왜 얼죽코를 입으셨나요.
GM - 2026/04/23
하지만 이건 아자릭도 모를 일입니다...
GM - 2026/04/23
아자릭은 주변을 서성거리며 정처 없이 걷습니다.
GM - 2026/04/23
지나온 길에 발자국이 또렷이 남아 생각 많은 비둘기마냥 바닥에 그림이 그려질 때 쯤...
GM - 2026/04/23
저 아래에 얼어붙은 호수가 보입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눈밭이 아닌 호수가 보여 그쪽으로 다가간다.
GM - 2026/04/23
얼어붙은 호수까지 내려가는 동안 세상은 고요하고 희디 흽니다.
GM - 2026/04/23
매서운 바람 소리만 귓가를 때립니다.
GM - 2026/04/23
모자라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요.
GM - 2026/04/23
추적이나 듣기 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.
아자릭 - 판정 CC<=70 듣기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9 > 49 > 보통 성공
GM - 2026/04/23
주변에서 크리쳐 특유의 작동음이나 인기척은 들리지 않네요.
GM - 2026/04/23
일단은... 안전해 보입니다.
GM - 2026/04/23
눈은 높이도 쌓여 무릎까지 푹푹 빠집니다.
GM - 2026/04/23
그것들을 해치고 걷자니 유난히 사지가 무겁고 축축 늘어집니다.
GM - 2026/04/23
바지와 신발도 축축하게 젖어버려서 불편하고요.
GM - 2026/04/23
균형을 잡기가 어려워,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내려가면……
GM - 2026/04/23
얼어붙은 호수의 테두리에 닿습니다.
GM - 2026/04/23
표면은 단단하게 얼어 물을 마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.
GM - 2026/04/23
그리고 호수 건너편 저 멀리에 검은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... ... 여전히 모르는 장소였다. 이건...
아자릭 - 2026/04/23
"길을 잃었나?"
GM - 2026/04/23
아자릭은 길치인 편인가요?
아자릭 - 2026/04/23
아니다...
GM - 2026/04/23
그냥 급 궁금해서 물어본거임
GM - 2026/04/23
하지만 이런 아무것도 없는 눈밭에서는 길치가 아니어도 어쩔 수 없겠죠...
아자릭 - 2026/04/23
목도 마르고, 배도 고프고, 춥고... 크리처가 된 이후로 잠깐 잊고 있었던 감각들이 다시금 몰려와 혼란스럽기만 하다.
아자릭 - 2026/04/23
얼어붙은 호수에 투영된 저를 본다.
GM - 2026/04/23
이상한 일입니다. 최강의 신체, 최강의 능력을 얻고 난 뒤부터는 잘 느껴지지 않았던 추위. 배고픔...
GM - 2026/04/23
호수의 표면은 얼음 특유의 결이 생생합니다. 꽤 깊게 언 모양입니다.
GM - 2026/04/23
얼음 위로 아자릭 자신의 얼굴이 비칩니다.
GM - 2026/04/23
상당히 앳된 얼굴이네요.
GM - 2026/04/23
기절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?
아자릭 - 2026/04/23
... ... 여전히 그 간극을 알 수 없어 시선을 거둔다.
GM - 2026/04/23
콜록!
GM - 2026/04/23
생각을 방해하는 것은 낯익은 기침 소리입니다.
GM - 2026/04/23
뒤를 돌아보면 내려오던 반대 방향으로 둥글게 솟은 눈무덤이 있습니다.
GM - 2026/04/23
딱 사람 하나 만큼의 크기입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"...?" 제가 잘못 들을리가 없었다. 눈무덤을 향해 걸어가 살펴본다.
아자릭 - 2026/04/23
설마하니 사람이...
GM - 2026/04/23
눈무덤은 꽤 볼록하게 솟아있고, 길이는 총장 188c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사람이...
아자릭 - 2026/04/23
아니겠지?
아자릭 - 2026/04/23
황급히 무덤을 파헤쳐본다.
GM - 2026/04/23
사람이더라도...
GM - 2026/04/23
이게 모래찜질일지 무덤일지는 모를 일이죠.
GM - 2026/04/23
눈무덤을 헤집으면 그 안에 쓰러진 것은 뺨이 차갑게 얼어버린 사람이 있습니다.
GM - 2026/04/23
생기가 도는 붉은 머리카락.
GM - 2026/04/23
볕에 그을렸음에도 밝은 빛의 피부.
GM - 2026/04/23
낯익은 얼굴보다도 앳된 인상.
GM - 2026/04/23
그리고…… 익숙한 군복.
GM - 2026/04/23
AOC의 군복을 입고 있는 【킬리안】은 품에 【무기】를 끌어안은 채 눈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.
GM - 2026/04/23
다행히 미약하게나마 숨이 붙어 있군요.
GM - 2026/04/23
﹗⃝【 】의 정보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...! 킬리안의 상태를 먼저 살핀다.
GM - 2026/04/23
얼마나 오랫동안 이 눈 속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던 걸까요?
GM - 2026/04/23
아무리 흔들고 깨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.
GM - 2026/04/23
전투의 흔적이나 외상이 보이기는 하지만, 흉터에 가깝고 당장 직전에 전투가 있었던 행색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.
GM - 2026/04/23
몸이 시체처럼 차갑습니다. 우선 몸을 데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손을 만지작 거리며 체온이 얼마나 낮아졌는지 확인한다. 눈밭 위에서 몸을 뎁힐 것이라고는... 전혀 없는 것 같아 일단은 제 코트를 벗어 덮어준다.
아자릭 - 2026/04/23
그가 들고 있는 무기를 잠시 떼어내며 훑어본다.
GM - 2026/04/23
현직 군인,
GM - 2026/04/23
아. 이제는 탈영병이죠.
GM - 2026/04/23
군인이었던 아자릭은 그것을 보는 순간 직감합니다.
GM - 2026/04/23
이건 현재 보급되는 무기가 아닙니다.
GM - 2026/04/23
몸체에 쓰인 모델 넘버는 A-O19-C1015.
GM - 2026/04/23
……약 4년 전에 사용하던 구형입니다.
GM - 2026/04/23
목을 덮는 폴라티에 긴 코트. 앞 코가 해진 구두마저 어쩐지 낯익습니다.
GM - 2026/04/23
앳된 얼굴의 두 사람은 아무리 봐도 조금 전과는 다르고, 무기의 연식은 분명히 4년 전의 것입니다.
GM - 2026/04/23
그렇다면, 결론은?
아자릭 - 2026/04/23
구식 무기를 킬리안이 찾아냈을리는 없었다. 자신이 정신을 잃은 건 잠깐이었으니까.
아자릭 - 2026/04/23
앳된 얼굴... 그리고 저 또한 과거로 돌아간 듯한 ... ...
아자릭 - 2026/04/23
잠깐, 과거?
GM - 2026/04/23
4년 전의 구형 무기, 낯익은 복식, 조금 앳된 얼굴의 아자릭과 킬리안. 보이지 않는 전투의 흔적, 어디인지 모르겠는 장소.
GM - 2026/04/23
... ...
GM - 2026/04/23
……4년 전으로 타임리프한 아자릭, 이성 판정 합니다.
GM - 2026/04/23
【 ﹗⃝ 이성 판정 (0/1) 】
아자릭 - 판정 CC<=70 이성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8 > 18 > 어려운 성공
GM - 2026/04/23
생각이 꿰어맞춰지고, 아자릭은 어떤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냅니다...
GM - 2026/04/23
... ...
GM - 2026/04/23
자, 아자릭. 이제 어떻게 할까요?
GM - 2026/04/23
당신은 AOC를 동경하던, 4년 전의 순진한 이가 아닙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... 잊고 있었던 과거를 떠올리고는 생각을 정리하는 듯, 멍하니 허공을 본다.
아자릭 - 2026/04/23
"아, 이럴때가 아니지..." 시선이 킬리안에게 닿으면 그를 황급히 부축한다. 기억상 이 근처에 동굴이 있으니, 거기서 킬리안을 깨우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다.
GM - 2026/04/23
얼음송곳 같은 눈발이 흩날리고 칼처럼 날카로운 바람이 휘몰아칩니다.
GM - 2026/04/23
바닥에 널브러진 몸은 아자릭이 구하지 않는다면 얼어붙은 설원에 버려진 채 시체가 되겠지요.
GM - 2026/04/23
최강의 인류라는 명성이 애석하게도 무덤 하나 없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입니다.
GM - 2026/04/23
하지만 적어도, 최강의 크리쳐니 뭐니 하는 끔찍한 실험의 희생자가 되지는 않을 거예요.
GM - 2026/04/23
그래도 아자릭은 킬리안을 데리고 동굴로 향하나요?
아자릭 - 2026/04/23
그가 이후에 어떤 일을 겪게 될지, 자신은 알고 있었으나 이대로 내버려둘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있지 않았다.
아자릭 - 2026/04/23
인간이니 당연히 사람을 구하고 싶어하고. 인간이니 죽어가는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는 것이다.
아자릭 - 2026/04/23
그러니 그가 이후에 겪에 될 불행보다는, 현재의 목숨이 더 중요했다. 그에 따른 질책은 온전히 제가 감내해야 될 일이었다.
아자릭 - 2026/04/23
생각은 길지 않았다. 자신은 본래 구하고자 함에 확고한 사람이었으니.
아자릭 - 2026/04/23
"기다려,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줄테니까..."
GM - 2026/04/23
바람이 스칠 때마다 피부가 갈라지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.
GM - 2026/04/23
최강의 인류도, 최강의 크리쳐도 되지 못한 신체는 연약하기 짝이 없군요.
GM - 2026/04/23
들춰 맨 킬리안의 무게가 자꾸만 무릎을 꺾습니다.
GM - 2026/04/23
【 ﹗⃝ 건강 판정 】
아자릭 - 판정 CC<=70 건강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9 > 89 > 실패
GM - 2026/04/23
아자릭은 푹, 익숙치 않은 무게감에 다리가 꺾여 옆으로 휘청 넘어집니다.
GM - 2026/04/23
체력 -1 감소합니다.
system - 2026/04/23
[ 아자릭 ] HP : 13 → 12
아자릭 - 2026/04/23
"아야..." 제가 구른대로 킬리안 또한 따라 굴렀으나 황급히 팔로 잡아채 바닥에 얼굴이 파묻히는 것을 방지했다.
GM - 2026/04/23
분명 의식이 없을텐데, 킬리안의 얼굴이 살짝 찡그려진 것도 같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...몸에 힘이 덜 들어가는 기분. 제 가상이 맞더라면 지금의 저는 사람인 상태일 것이다.
GM - 2026/04/23
악몽을 꾸는지도...
아자릭 - 2026/04/23
찡그리는 킬리안의 얼굴을 흘끔 보고는 다시 안아들어 동굴로 향한다.
GM - 2026/04/23
다시 킬리안을 안아 들고 길을 향합니다.
GM - 2026/04/23
그러나 기억을 따라 걸어도 동굴은 나오지 않습니다.
GM - 2026/04/23
분명 얼마 걷지 않았던 것 같은데.
GM - 2026/04/23
추억의 미화일까요?
GM - 2026/04/23
정신을 잃은 킬리안이 갈수록 무겁게 느껴집니다.
GM - 2026/04/23
'아, 그냥 버리고 가고 싶다……. '
GM - 2026/04/23
라고 아자릭은 생각하지 않겠죠…
아자릭 - 2026/04/23
후우... 조금 무겁네.
GM - 2026/04/23
아자릭의 힘듦이 한계치에 다다랐을 때, 커다란 동굴의 입구가 보입니다.
GM - 2026/04/23
눈과 바람을 피할 수 있을 거예요.
GM - 2026/04/23
바닥이 좀 딱딱하겠지만 설원에 눕는 것보단 훨씬 호사스럽겠죠.
아자릭 - 2026/04/23
킬리안을 내려놓기 전, 제 코트를 바닥에 깔아 찬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는다.
아자릭 - 2026/04/23
그 위로 조심스레 킬리안을 내려놓고..
아자릭 - 2026/04/23
불을 뗄만한 것이 있을까?
GM - 2026/04/23
킬리안을 데리고 동굴 안으로 들어섭니다.
GM - 2026/04/23
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어둑하고 서늘합니다.
GM - 2026/04/23
벽에는 꺼진 횃불이 걸려 있고, 짐승이 건드리지 못하도록 높은 곳에 【 선반】이 설치돼 있습니다.
GM - 2026/04/23
【모포】, 【난로】와 【비상식량】 따위를 구할 수 있습니다.
GM - 2026/04/23
아자릭이 원한다면 난로에서 불을 뗄 수 있겠습니다.
GM - 2026/04/23
그 외에 원하는 물품이 있다면 같이 찾아볼 수 있겠네요.
GM - 2026/04/23
﹗⃝【 】의 정보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우선 난로를 살펴본다.
GM - 2026/04/23
기름을 넣어 불을 때는 구식 간이 난로.
GM - 2026/04/23
기름은 들어있지 않습니다.
GM - 2026/04/23
행운 판정 가능합니다!
아자릭 - 판정 CC<=50 행운(1D100<=5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5 > 85 > 실패
GM - 2026/04/23
기름은 찾지 못했으나, 한 쪽에 쌓인 마른 장작더미가 보입니다.
GM - 2026/04/23
불만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 해볼 수 있겠네요.
아자릭 - 2026/04/23
으음...
아자릭 - 2026/04/23
모포를 집어 들어 킬리안에게 덮어준다.
GM - 2026/04/23
낡고 얇은 모포 몇 장이 쌓여 있습니다.
GM - 2026/04/23
케케묵은 냄새도 조금 나지만.. 사는게 먼저죠.
GM - 2026/04/23
아자릭은 모포를 집어들어 킬리안에게 덮어줍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비상식량은 먹을 수 있는걸까? 일단 확인해본다.
GM - 2026/04/23
봉지 라면과 동결 건조 수프, 하이라이스, 육포와 초콜릿 바 조금이 남아있습니다.
GM - 2026/04/23
정확한 지금의 날짜를 알 수 없어 유통기한은 알 수 없지만... 냄새라도 맡아볼까요?
아자릭 - 2026/04/23
맡아본다.
GM - 2026/04/23
이정도면 멀쩡합니다! 날이 추워서 그런 것 같아요.
GM - 2026/04/23
그 옆으로 낡고 더러운 양은 냄비도 하나 굴러다닙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... 육포로 허기를 대충 떼우는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하며 아까의 장작을 가져다가 킬리안 근처에 쌓아둔다.
아자릭 - 2026/04/23
불은... ... 마른 풀잎을 구하기 힘들어 만들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.
GM - 2026/04/23
동굴 안에 어디 없을지 살펴볼까요? 관찰력 판정 할 수 있습니다.
아자릭 - 판정 CC<=75 관찰력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 > 8 > 대단한 성공
GM - 2026/04/23
그. 그렇게까지?
GM - 2026/04/23
아무래도 눈에 묻혀 죽을 위기의 환자에겐 온기가 절실하겠죠.
GM - 2026/04/23
기름이 반 쯤 채워진 라이터가 선반 위에 하나 놓여 있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...! 다행이다.
아자릭 - 2026/04/23
라이터를 챙기고 장작 위로 불을 붙인다.
GM - 2026/04/23
터 잡은 장작 위로 불을 붙이니 금새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들어갑니다.
GM - 2026/04/23
좁은 동굴 안이 아까보다 훨씬 따뜻해집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저도 킬리안의 맞은 편에 털석 앉는다. 두 손을 모아 입김을 불어 얼어붙은 손을 녹인다. 그제서야 현실감이 와닿아 온몸에 긴장이 조금 풀렸다.
아자릭 - 2026/04/23
"하아..."
아자릭 - 2026/04/23
이대로 일어날 때 까지만 조금 쉴까... 느릿 눈을 감았다 뜬다.
GM - 2026/04/23
장작이 타들어가며 천천히 내부가 밝아옵니다.
GM - 2026/04/23
피어오른 불길 덕에 추위도 한결 가십니다.
GM - 2026/04/23
물론 몸이 으슬으슬 떨리긴 하지만……
GM - 2026/04/23
배고프진 않나요?
아자릭 - 2026/04/23
꼬르륵... 허기가 지는 것 같아 아까 찾아두었던 육포를 먹는다.
아자릭 - 2026/04/23
냠
GM - 2026/04/23
아 귀여워
GM - 2026/04/23
아까 찾아둔 육포의 포장을 까 두어개 입 안으로 넣습니다.
GM - 2026/04/23
주린 배를 채우며... 일단은 킬리안이 눈을 뜨기 전에 상황을 정리해보는 게 좋겠네요.
GM - 2026/04/23
당신은 분명히 숲에서 크리쳐와 마주했습니다.
GM - 2026/04/23
그리고 핵을 부숴도 되살아나는 변종이 생겨났다는 것을 알게 됐죠.
GM - 2026/04/23
핵을 부수기 위해 개머리판으로 내려 찍는 순간...
GM - 2026/04/23
… 요란한 초침 소리와 함께 암전.
GM - 2026/04/23
그 다음은 4년 전의 어느 날.
GM - 2026/04/23
핵과 접촉하는 순간 신체 내부에서 격렬한 반응이 일었던 것으로 보아, 크리쳐 간의 무언가가 공명을 일으킨 게 아닌가 싶습니다.
GM - 2026/04/23
그리고 아자릭이 토해낸 시계는……
GM - 2026/04/23
아까 그 핵과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던가요?
GM - 2026/04/23
어떻게 해야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.
GM - 2026/04/23
핵의 바늘은 어디 있는 걸까요? 아직 뱃속에?
GM - 2026/04/23
마저 토해내서, 합체해야 돌아갈 수 있다거나?
아자릭 - 2026/04/23
...머릿속이 어지럽다.
아자릭 - 2026/04/23
애초에, 나는 사람인걸... 시계 같은 걸 토해낼리가 없는.
GM - 2026/04/23
하지만 당신은 사람 이전에 크리처잖아요?
GM - 2026/04/23
당신조차 쉽게 다룰 수 없는 최강의 신체, 최강의 능력을 가진.
GM - 2026/04/23
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만큼 당신이 모르는 '괴물'의 일면도 많을 겁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그가 크리처 상태였을 때는 이런 기행이 일어나진 않았으니까. 역시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어 시선이 낮게 가라앉는다.
아자릭 - 2026/04/23
'시계'를 완성하면 다시 현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도 결국은 추측일 뿐.
아자릭 - 2026/04/23
이것의 용도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.
GM - 2026/04/23
평범한 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다고 기대하지 마세요.
GM - 2026/04/23
당신이 그와 만나지 못했던 공백 동안 어떤 기행이 있었을지 또 모르는 일입니다.
GM - 2026/04/23
휘이잉. 타닥타닥. 깜빡깜빡.
GM - 2026/04/23
눈을 감고 짧은 생각에 잠깁니다.
GM - 2026/04/23
...
GM - 2026/04/23
깜빡깜빡?
GM - 2026/04/23
눈보라와 어울리지 않는 조용하고 얌전한 효과음이 동굴 안을 채웁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...아, 일어났을까? 맞은 편에 있는 킬리안을 살펴본다.
킬리안 - 2026/04/23
"... ..."
킬리안 - 2026/04/23
찌뿌둥한 몸을 일으키고 눈을 가볍게 부볐다.
킬리안 - 2026/04/23
고개를 돌려 인기척을 확인하면... "... ...사람?"
GM - 2026/04/23
느릿하게 눈을 깜빡인 킬리안이 당신을 바라봅니다.
GM - 2026/04/23
그리고 그 순간, 아자릭은 여러 가지 의문 중 하나의 답을 얻습니다.
GM - 2026/04/23
킬리안은 4년 전의 사람이 분명합니다.
GM - 2026/04/23
전혀 모르는 눈으로, 경계심과 곁들인 호기심 어린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.
GM - 2026/04/23
지금의 킬리안이라면 절대 보여주지 않을 얼굴을.
아자릭 - 2026/04/23
"..."
아자릭 - 2026/04/23
"네, 사람이죠."
아자릭 - 2026/04/23
초면일 것이 분명할테니, 우선은.
킬리안 - 2026/04/23
"... ..."
킬리안 - 2026/04/23
"뭐가 어떻게 된 거지..."
킬리안 - 2026/04/23
"그러니까, 음. 마지막 기억으로는... ...눈밭에서... ...동굴?"
아자릭 - 2026/04/23
"설명이 필요한 것 같네요."
아자릭 - 2026/04/23
나지막하게 웃음소리를 흘린다.
아자릭 - 2026/04/23
"다친 상태로 눈밭에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해서. 제가 정신을 잃은 당신을 데려왔어요."
아자릭 - 2026/04/23
"동굴은 우연히 찾았고... 마침, 불을 떼울 수 있는 상황이길래."
아자릭 - 2026/04/23
"아, 식사는 괜찮나요? 이제 막 일어나서 허기가 지진 않으려나."
킬리안 - 2026/04/23
"나를? 데리고 여기까지 왔다고? 저 한복판에서?"
킬리안 - 2026/04/23
"어, 어..."
킬리안 - 2026/04/23
꼬르륵 한다.
킬리안 - 2026/04/23
"... ..."
킬리안 - 2026/04/23
"가, 가능하다고 하면... 부탁..."
킬리안 - 2026/04/23
일단 먹고 생각하자. 아무튼 안전한 상황인 것 같으니까. 그렇게 생각하며 손을 거들러 몸을 움직인다.
아자릭 - 2026/04/23
저도 일어나 비상식량이 있는 곳을 다시 한 번 훑는다. 더러워진 냄비를 다시 보다가... 앞으로 갈길이 멀텐데, 식사라도 제대로 해야하지 않을까. 하는 고민
아자릭 - 2026/04/23
결국 눈으로 대충 닦아내고 건조 수프를 꺼내든다.
아자릭 - 2026/04/23
"앉아 있어요. 정신 없을텐데."
킬리안 - 2026/04/23
내가 뭘 할 수 있지... 주변에서 어슬렁댄다.
킬리안 - 2026/04/23
"아." 들리나?
킬리안 - 2026/04/23
"음... 그래. 고마워." 다시 자리에 털퍽 앉는다. 몸 상태는 금방 돌아올 것 같고.
킬리안 - 2026/04/23
"...당신은 여기 익숙한 사람이야? 뭔가... 침착해보이네. 크리쳐들이 마구 떼지어 다니는 곳이라고."
아자릭 - 2026/04/23
물이라고 해봤자 눈을 대충 퍼서 녹인다. 더럽다고 느껴질 법도 한데도, 군인으로써 오래 살아본다면 거부감이 들 것도 없었다.
아자릭 - 2026/04/23
"... 아, 그런가요?"
아자릭 - 2026/04/23
"몰랐어요. 크리처가 떼를 지어 다니는 줄은..."
킬리안 - 2026/04/23
"보통은 이런 설명 내가 해야하는거 아냐? 일단은 군인이고."
킬리안 - 2026/04/23
"나 총도 있고..."
아자릭 - 2026/04/23
"아하.." 총이 있구나. 칭찬을 하듯 따라 말해본다. 스프를 끓이느라 제대로 들리진 않는 모양이다.
킬리안 - 2026/04/23
"하긴, 나 꽤 무거운 편인데 어떻게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고 한 거 보면 당신도 보통은 아니네."
킬리안 - 2026/04/23
"근데 뭐 끓이는 거야? 스프?"
킬리안 - 2026/04/23
결국 옆으로 와서 네가 하는 모양을 구경한다...
아자릭 - 2026/04/23
"네, 마침 건조된 스프가 있어서요." 맛이라도 볼래요? 하고 흘겨본다.
킬리안 - 2026/04/23
"응." 자연스럽게 손등 내민다. 여기 털어보라고.
아자릭 - 2026/04/23
쿡 찍어 스프를 묻힌다.
킬리안 - 2026/04/23
냠.
킬리안 - 2026/04/23
"..."
킬리안 - 2026/04/23
"..."
킬리안 - 2026/04/23
"혹시, ... ...가루도 상하나?"
아자릭 - 2026/04/23
"보통은 상하지는 않죠."
킬리안 - 2026/04/23
"흠... 먹어 봐."
아자릭 - 2026/04/23
어떻길래? 저도 콕, 찍어 맛본다.
GM - 2026/04/23
아자릭이 맛을 보면, 멀쩡하다 못해 배고픈 사람에게는 더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과립 스프입니다.
아자릭 - 2026/04/23
"...?"
아자릭 - 2026/04/23
"맛이 이상하게 느껴졌어요?"
킬리안 - 2026/04/23
"아니. 그냥 농담하고 싶어서."
킬리안 - 2026/04/23
"생각보다 잘 속아 넘어가는구나?"
아자릭 - 2026/04/23
"하하...!"
아자릭 - 2026/04/23
"하, 하하." 전혀 농담할 사람이 아니라서 완전히 속아버렸다.
아자릭 - 2026/04/23
"잘 속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..."
킬리안 - 2026/04/23
...그렇게 웃길 일이었나?
아자릭 - 2026/04/23
이런 농담을 주고 받을 일이 많이 없으니까. 스프를 다 끓이면 적당히 덜어내고 네게 건네준다.
킬리안 - 2026/04/23
제 몫의 스프를 건네 받는다. "오. 고마워."
킬리안 - 2026/04/23
"밖에 눈보라도 많이 치고, ...본부로 돌아가려면 꽤 험난하겠네."
아자릭 - 2026/04/23
"많이 먼가요?" 그에 따라 시선이 동굴 밖으로 향한다. 눈보라가 예사롭지 않았다.
킬리안 - 2026/04/23
"가는 길이 꽤 험난하긴 하지."
킬리안 - 2026/04/23
"당신은? 민간인은 다 안전지대로 피신한 줄 알았는데."
킬리안 - 2026/04/23
"여기서 크리처를 잡으며 사는 괴인이 아니고서야, 미처 피난하지 못한거겠지?"
아자릭 - 2026/04/23
"어쩌다보니... 그렇게 됐지만요."
아자릭 - 2026/04/23
"그래도 그 덕에 당신을 만날 수 있게 된거겠죠."
아자릭 - 2026/04/23
"다행이에요.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어서."
킬리안 - 2026/04/23
"푸하하."
킬리안 - 2026/04/23
"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."
킬리안 - 2026/04/23
"뭐, 덕분에 나도 쓸쓸히 죽지 않게 되어서 정말 고마울 따름이지만."
킬리안 - 2026/04/23
"역시 착하게 살고 볼 일이야."
킬리안 - 2026/04/23
그래. 딱히 착하게 산 적 없다.
아자릭 - 2026/04/23
"아하하."
킬리안 - 2026/04/23
근데 AOC 들어와서 사람 좀 구했으면 착한 거 아니겠는가.
킬리안 - 2026/04/23
"그럼 이제 내가 도와줄 차례인거, 맞지?"
아자릭 - 2026/04/23
"...아." 어떻게? 의아한 눈빛을 한다.
킬리안 - 2026/04/23
"그런 표정으로 보기는."
킬리안 - 2026/04/23
"당연하잖아. 본부로 같이 가면 안전지대까지 이송 가능할테니까."
킬리안 - 2026/04/23
"자, 여기 가슴팍에 써 있는 글씨 읽어보라고."
킬리안 - 2026/04/23
약간의 긍지가 묻어나는 목소리로 당당하게 제 가슴께의 'AOC' 글씨를 가리킨다.
킬리안 - 2026/04/23
"흠."
아자릭 - 2026/04/24
"AOC... 네, 그렇네요." 가슴에 있는 글씨를 읽고는 옅게 웃는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본부까지 함께 가주시겠단 이야기죠?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래야지. 그게 내가 할 일인데."
킬리안 - 2026/04/24
"적당히 배 채웠으면 슬슬 움직일까?"
킬리안 - 2026/04/24
"아."
킬리안 - 2026/04/24
"이거. 고마워." 네 코트를 주워 탁탁 털고는 건네준다.
아자릭 - 2026/04/24
그라면 선뜻 데려가겠다고 이야기 했을까? 현재로써는 묘하게 낯설어 예상이 가지 않았다.
아자릭 - 2026/04/24
"아, 네." 뒤늦게 흔적을 대충 정리하고 코트를 받아든다.
아자릭 - 2026/04/24
"괜찮겠어요? 아직 추워보이는데..."
킬리안 - 2026/04/24
"...걱정 마. 난 보통 몸이 아니니까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러는 당신이야말로 감기 걸린다?"
아자릭 - 2026/04/24
큼... 부정할 수는 없어 받은 코트를 입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걱정 고마워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뭘, 나도 환자 데리고 가긴 힘들다고." 농담함
아자릭 - 2026/04/24
"아하하..." 그저 웃어 넘긴다. 그 말은 사실이니까.
킬리안 - 2026/04/24
"해 지기 전엔 도착해야겠지."
킬리안 - 2026/04/24
아자릭 - 2026/04/24
"네에, 아무래도... 시간만 더 지체될수록 엇갈릴수도 있고요." 킬리안을 뒤따라 간다.
GM - 2026/04/24
상황을 보던 킬리안이 먼저 동굴 밖으로 앞장섭니다.
GM - 2026/04/24
그러고는 따라 나온 아자릭에게 제 뒤로 붙어 서라는 듯 손짓합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착착 따라붙음
GM - 2026/04/24
귀엽다
GM - 2026/04/24
최강의 인류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킬리안의 회복력은 가히 놀라울 정도입니다.
GM - 2026/04/24
꽁꽁 얼어서 괴사를 걱정해야 했던 피부는 금세 핏기가 돌고 뻣뻣하던 손끝은 부드럽게 짐을 움켜쥡니다.
GM - 2026/04/24
바깥을 살피면 인기척은 들리지 않고, 눈보라는 지나갔지만 바람은 여전히 흉흉해서, 눈이 내리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인 수준입니다.
GM - 2026/04/24
일단 앞으로 나아갈까요...
킬리안 - 2026/04/24
"아직 바람은 거세네."
킬리안 - 2026/04/24
"거 봐. 코트 양보 안 하길 잘했지?"
아자릭 - 2026/04/24
"으음... 그랬더라도 당신이 추워했으면 전 코트를 빌려줬을텐데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..."
킬리안 - 2026/04/24
"당신, 미련하다는 말 많이 듣지...?"
아자릭 - 2026/04/24
"아."
아자릭 - 2026/04/24
"어떻게 아셨어요?" 자주 들었다. 너한테.
킬리안 - 2026/04/24
"딱 보면 알지. 무시하지 말라고."
아자릭 - 2026/04/24
대체로 네가 한 말이라는걸 알게되면 무슨 표정을 지을지...
킬리안 - 2026/04/24
"뭐, 그런 말 하는 사람들도 널 걱정해서 하는 소리일 테니까." 내가 한 건 아니지만. 어쩐지 변호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.
킬리안 - 2026/04/24
"걱정하지 않으면 조언도 하지 않잖아? 보통."
아자릭 - 2026/04/24
"아하하-" 작게 웃음소리를 흘린다.
아자릭 - 2026/04/24
"그렇죠. 보통은 걱정하지 않으면 말을 얹지도 않으니까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알고는 있어요. 제가 미련하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... 그래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를 당신은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나요?"
킬리안 - 2026/04/24
"뭐... 그런 점에서는 동의하지만."
아자릭 - 2026/04/24
"그런거죠." 가볍게 응수한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이런 직업,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잖아? 급사하는 사람은 늘 쏟아져 나오지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렇게 말하는 주제에 난 왜 이 일을 하고 있는 걸까, 하면..."
킬리안 - 2026/04/24
"내가 모르는 어딘가에서 사라지는 사람들을 막고 싶다고 해야하나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래서 어느정도 동의해. 네 의견도."
아자릭 - 2026/04/24
과거의 너는 이런 면이 있었구나. 사실은 어느정도 알 것 같았다. 자신의 안위만을 지키는가 싶으면서도 이상하게도 다정한 면이 제 눈에 밟혔으니까.
아자릭 - 2026/04/24
확실하게는 다정한 사람이다. 라고 부를 수는 없겠으나, 인간이라면 마땅히 안타까워할 마음정도 있다면 사람이라고 칭해야하지 않나.
아자릭 - 2026/04/24
...그런 식으로 구분할 권리 또한 제게는 없는 일이니. 상념을 떨치고 웃어보인다.
아자릭 - 2026/04/24
"AOC라면 최전방에서 사람들을 지키는 일을 하지 않나요?"
킬리안 - 2026/04/24
이상하게 생각 많이 보이는 얼굴이다. 제가 이상한 말을 했을까... 잠깐 찾아온 정적동안 멋쩍게 제 뒷목이나 긁으며 전방을 주시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이미 충분히 멋있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만... 생각도 훌륭하네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영웅 같아요." 조금 유치한 표현이겠지만 말이다.
킬리안 - 2026/04/24
"뭐, 칭찬이니까? 일단 고마워."
킬리안 - 2026/04/24
"안전지대로 들어가면 오만 얘기 다 듣곤 해. 뭐, 아이언맨? 그 빨간 깡통이 머리색이랑 비슷하다고. 삿대질하면서 그렇게 말하던 꼬맹이도 있었지."
킬리안 - 2026/04/24
"딱히 명예를 위해서 하는 일은 아니야. ...겉치례가 아니라 정말로."
킬리안 - 2026/04/24
"하고 싶어서 한 거지."
아자릭 - 2026/04/24
"이미 영웅으로 칭송 받기도 했군요?" 그럴 것 같았다. 위기 속에서 자신을 구해준 은인에게는 영웅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 쉬우니까.
아자릭 - 2026/04/24
"그 마음, 그 유지를 꼭 이어갔으면 좋겠네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응원할게요. 당신한테 도움 받은 한 사람으로써."
킬리안 - 2026/04/24
"..."
킬리안 - 2026/04/24
"대중은 타인을 쉽게 칭송하는 만큼 쉽게 추락시키지. 그래서인가 영웅이라는 자리에 있는 건 달갑지 않아."
킬리안 - 2026/04/24
"적당히 누릴 건 누리면서 책임에서 빠져 있는게 내 지론이긴 하지만~."
킬리안 - 2026/04/24
"아무튼, 고마워. 면전에서 하는 칭찬은 감사하게 받아야지."
GM - 2026/04/24
킬리안과 대화하며 짧지 않은 거리를 걸은 것 같은데,
GM - 2026/04/24
눈보라와 온통 평평한 설원이라 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.
GM - 2026/04/24
【 ﹗⃝ 관찰력 판정 】
아자릭 - 판정 CC<=75 관찰력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8 > 38 > 보통 성공
GM - 2026/04/24
아자릭은 눈에 파묻힌 나뭇가지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부자연스럽게 꺾여있다는 걸 발견합니다.
GM - 2026/04/24
사람의 손이 닿을 법한 위치의 나뭇가지 하나만 왼쪽으로 꺾여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검은 작대기가 위태롭게 흔들립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고개를 들어 꺾인 나뭇가지를 확인한다. ...바람에 의해서? 혹은, 자취를 남기기 위해서?
GM - 2026/04/24
아자릭의 시선을 따라 꺾인 나뭇가지를 발견한 킬리안의 얼굴이 한껏 밝아집니다.
GM - 2026/04/24
기대감에 찬 표정을 갈무리 할 생각도 않습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아!"
킬리안 - 2026/04/24
"다행이다. 길은 맞는 방향으로 잡은 것 같네."
아자릭 - 2026/04/24
"흔적...인가보네요. 본부로 향할."
킬리안 - 2026/04/24
"오, 잘 아는데?"
킬리안 - 2026/04/24
"..."
킬리안 - 2026/04/24
"...민간인 맞지?"
아자릭 - 2026/04/24
"... ..." 남자는 당황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그럼요. 이런 식으로 흔적을 남겨서 방향을 표시하는 건, 민간인도 많이 남기는 방식인걸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뒤에 올 사람에게 길을 잃지 말라고 이정표를 대신해주는거죠. 이곳은 눈이 많이 쌓이니 흔적이 금방 지워질 수 있으니까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흐음... 잘 아네."
킬리안 - 2026/04/24
"뭐, 캠프나 하이킹이라도 자주 다녔나봐."
아자릭 - 2026/04/24
"여러모로 이곳저곳 많이 다녔죠."
아자릭 - 2026/04/24
"크리처 때문에 멀리 나가지는 못했지만."
킬리안 - 2026/04/24
"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던 시절이라, 그립지."
킬리안 - 2026/04/24
"뭐, 그런 점에서 AOC에 들어오면 원 없이 나돌아 다닐 수 있으니까."
킬리안 - 2026/04/24
"아. 그래서 나도 들어오게 된 건가."
아자릭 - 2026/04/24
이점이라면 확실히 이점이기는 했다. 민간인 신분으로 타 도시에 넘어가기는 쉽지 않았으니까.
아자릭 - 2026/04/24
"어디까지 가보셨나요?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인상 깊었던 도시라든지... 혹은 다시 가보고 싶은 장소라든지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뭐, Z시는 당신에게 너무 익숙할 거고. X시도 안전지대로 임명된 만큼 확실하게 둘러보고 왔지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 외에 뭐, 산이나 바다나... 권한 아래에서 갈 수 있는 곳은 다 다녀온 것 같은데?"
킬리안 - 2026/04/24
"궁금하면 너도 AOC에 지원해보는건 어때? 성격상 잘 맞겠다."
킬리안 - 2026/04/24
"뭐,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잖아."
아자릭 - 2026/04/24
"역시 그럴까요? 저도 당신의 말을 듣고 어느정도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어요."
아자릭 - 2026/04/24
장난어린 어조였으나 이후의 자신은 AOC에 들어간다.
킬리안 - 2026/04/24
"그래.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될 거야."
킬리안 - 2026/04/24
대답.
아자릭 - 2026/04/24
"아하하." 얼른 가죠? 눈보라가 더 거세지기 전에. 네 어깨 위로 손을 얹고는 이번에 제가 한 발자국 앞서 나간다.
킬리안 - 2026/04/24
대답 안 하네?
킬리안 - 2026/04/24
근데 왜 내가 기분 나쁘지. 내 파트너는 얘도 아니고 그냥 민간인이고, 나는 그냥 잘 살고 있고... 미묘한 얼굴로 아자릭을 따라간다...
GM - 2026/04/24
신호를 따라 걷다 보면 높은 절벽이 나옵니다.
GM - 2026/04/24
길이랄 것이 없는 막다른 곳이네요.
아자릭 - 2026/04/24
"이건..."
킬리안 - 2026/04/24
"흠."
아자릭 - 2026/04/24
설마 올라가야하는..?
킬리안 - 2026/04/24
"절벽이군."
킬리안 - 2026/04/24
"절벽이라..."
GM - 2026/04/24
킬리안은 익숙하게 품에서 벨트를 꺼냅니다...
아자릭 - 2026/04/24
"우회해서 올라갈 수 있으려나요?"
아자릭 - 2026/04/24
"... 아."
킬리안 - 2026/04/24
"남자한테 우회라는게 어딨어."
킬리안 - 2026/04/24
"남자는 직진."
아자릭 - 2026/04/24
그럼 난 남자가 아니다?
킬리안 - 2026/04/24
귀엽다 ㅋㅋ
킬리안 - 2026/04/24
"걱정 마. 탑승감은 보장하기 어렵지만 금방 데려다줄게."
아자릭 - 2026/04/24
"괜찮겠어요? 신장도 비슷한데..."
킬리안 - 2026/04/24
"쫄려?"
아자릭 - 2026/04/24
"그러다 다칠까봐 당신이 그러죠."
아자릭 - 2026/04/24
"..." 뭐, 저도 생각 못해본 방법은 아니다 싶어 빠르게 수긍한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네. 좋아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쉽게 수긍하니까 좋네."
킬리안 - 2026/04/24
"도움이 될 말일지 모르겠지만, 당신한테 걱정받을 정도로 약하지 않아"
킬리안 - 2026/04/24
벨트의 버클을 열고 길게 늘인 후 아자릭에게 휙휙 손짓한다. 이리 오라는 듯.
아자릭 - 2026/04/24
...? 의아한 얼굴로 다가간다.
킬리안 - 2026/04/24
아자릭이 다가오자 벨트를 아자릭의 허리에 묶더니 양 어꺠에 보호대를 덧대 허리의 벨트와 연결한다.
킬리안 - 2026/04/24
"너무 걱정하지 마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... 놀이기구라고 생각해."
아자릭 - 2026/04/24
"놀이기구... 말이죠?" 누가 클라이밍을 놀이기구라고 할까... 너 다운 표현 방식이라 생각했어.
킬리안 - 2026/04/24
그리고는 연결된 다른 벨트를 제 허리에 장착한다. 버클이 찰칵 맞물리는 소리가 난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어. 비슷하지?"
킬리안 - 2026/04/24
얼떨결에 너는 제 등에 업힌 자세가 된다
킬리안 - 2026/04/24
하하하..
GM - 2026/04/24
벨트를 다 장착하고 나면 킬리안과 아자릭은 무척 가깝게 밀착합니다.
GM - 2026/04/24
벨트로 단단히 고정하긴 했지만, 어디든 붙잡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?
아자릭 - 2026/04/24
이런 식으로 다뤄진지 다소 오랜만이라 어색한 듯 킬리안의 어깨를 잡는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불편하지는 않아요?"
킬리안 - 2026/04/24
"이런 적 한 두 번도 아니고. 익숙해."
킬리안 - 2026/04/24
"네가 내 처음은 아니니까~." 놀리는거임
아자릭 - 2026/04/24
"그렇네요. 많이 구조 해보셨다고 했으니까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그럼... 믿을게요."
킬리안 - 2026/04/24
보통 저질이라며 등을 때려와야 하는데 참 놀리는 구석 없는 남자다.
킬리안 - 2026/04/24
"네, 네."
GM - 2026/04/24
아자릭을 짐짝처럼 매단 킬리안은 거침없이 절벽을 오르기 시작합니다.
GM - 2026/04/24
크랙에 손가락을 걸고 훌쩍 뛰어오르는가 하면 책의 펼쳐진 면처럼 매끈한 코너를 온전히 팔 힘으로 딛고 기어오릅니다.
GM - 2026/04/24
밀착된 거리에서 훅, 훅. 크게 숨을 참았다가 내뱉는 소리가 들려옵니다.
GM - 2026/04/24
열기로 달궈진 뒷목의 체온이 가깝게 느껴집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이 멀미를 한다면 속이 안 좋을지도 모르겠네요.
아자릭 - 2026/04/24
멀미는 안하지만... 힘들어보이는데...
킬리안 - 2026/04/24
ㄴㄴ.. 괜찮 상남자라 이겨냄
GM - 2026/04/24
슬쩍 아래를 내려보면 점점 지면이 멀어지고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아, 예전에는 이보다 높은 곳에서도 킬리안을 믿고 훌쩍 뛰어 내릴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…….
GM - 2026/04/24
지금은 이런 식으로 다뤄지는 것 조차 어색하게 느껴집니다.
GM - 2026/04/24
흠...
GM - 2026/04/24
심심한데 행운 판정 해볼까요?
GM - 2026/04/24
【 ﹗⃝ 행운 판정 】
아자릭 - 판정 CC<=50 행운(1D100<=5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3 > 33 > 보통 성공
GM - 2026/04/24
50주제에
아자릭 - 2026/04/24
무려 성공 확률이 절반이나 된다지?
GM - 2026/04/24
킬리안이 벨트를 탄탄하게 묶어둔 것 같습니다. 격하게 흔들림에도 아무런 이상 없이 꽁꽁 잘 매달려 있는 모습입니다.
GM - 2026/04/24
그렇다면 킬리안은....
킬리안 - 판정 CC<=20 오르기 (어..?20..?)(1D100<=2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4 > 14 > 보통 성공
킬리안 - 2026/04/24
어..
아자릭 - 2026/04/24
어?
킬리안 - 2026/04/24
잘했다.
킬리안 - 2026/04/24
이런 일이 익숙하다는 말은 사실이었는지 188cm의 무게를 등에 지고서도 열심히 절벽 위를 올라간다.
킬리안 - 2026/04/24
손 끝이 돌에 긁혀 상처가 나고 이곳 저곳이 짓눌리긴 했지만... 별로 아프진 않다.
아자릭 - 2026/04/24
신장은 강조 안해도 됩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할건데?
킬리안 - 2026/04/24
그럼 수정할게요...
킬리안 - 2026/04/24
이런 일이 익숙하다는 말은 사실이었는지 187.9cm의 무게를 등에 지고서도 열심히 절벽 위를 올라간다.
GM - 2026/04/24
칼날 같은 바람이 머리카락을 헤집고, 찬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면 드디어 정상 입니다.
GM - 2026/04/24
평평한 땅에 몸을 올린 킬리안이 아자릭을 풀어주지도 않고 드러눕습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후우..., 하아."
아자릭 - 2026/04/24
"아, 아앗..." 덩달아 같이 누웠다.
킬리안 - 2026/04/24
"...끙. 역시 다 큰 남자는 좀 힘드네."
아자릭 - 2026/04/24
"아무래도 그렇죠..." 그러게, 돌아가자고 했잖아요.
킬리안 - 2026/04/24
"하지만 빨랐지?"
아자릭 - 2026/04/24
"...네. 믿은 만큼 다치지도 않았고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고생했어요." 그, 이것 좀 풀어줄래요?
킬리안 - 2026/04/24
"...다치는게 그렇게 중요해?"
킬리안 - 2026/04/24
"우리한텐 그냥 일상인데."
아자릭 - 2026/04/24
"일상이라고 하더라도 아프지 않은 건 아니잖아요."
킬리안 - 2026/04/24
그제서야 몸을 일으켜 벨트를 푼다. 철컥 소리와 함께 연결된 벨트가 풀리고 두 사람은 자유의 몸이 된다...
아자릭 - 2026/04/24
몸이 풀려나면 가볍게 어깨를 돌려 스트레칭을 하고 고생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.
킬리안 - 2026/04/24
"그래, 감사해야지." 농담처럼 킥킥 웃는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이 고개를 들면 자연히 시야에는 하늘이 들어옵니다.
GM - 2026/04/24
회색 하늘, 흰색 눈송이. 4년 전이고 4년 후이고 조금도 다르지 않은 풍경.
GM - 2026/04/24
그때 보았던 하늘이 정말로 이랬던가. 조금은 그리운 느낌이 듭니다.
GM - 2026/04/24
“괜찮다고 했잖아.” 처음 만났던 킬리안은 이런 얼굴로 웃고 있었죠.
GM - 2026/04/24
아자릭의 옆에서 호쾌하게 웃는 얼굴과 겹쳐집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..." 높은 절벽 위로 올라가니 찬 바람이 거세게 분다. 킬리안을 홀린 듯 말없이 응시하다가 뒤늦게서야 농담에 저 또한 웃어보인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바로 이동할까요? 아니면 조금 쉬었다 갈까요. 움직일 수 있겠어요?"
킬리안 - 2026/04/24
긁힌다. 이... 나에게?
킬리안 - 2026/04/24
"당연히 바로 움직여야지. 곧 해도 질 텐데."
아자릭 - 2026/04/24
고개를 끄덕인다. 걱정스러운 낯빛은 여전하지만 괜찮다고 했으니.
킬리안 - 2026/04/24
"뭐어..."
킬리안 - 2026/04/24
"당신이 힘들다고 하면 잠깐 쉴 순 있지만."
GM - 2026/04/24
절벽 위도 눈투성이인 건 여전합니다.
GM - 2026/04/24
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목이 빠질 정도로 켜켜이 쌓인 눈은 차고 단단합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저는 당신한테 업혀 온 것 밖에 하지 않았는걸요?"
아자릭 - 2026/04/24
"무거웠을텐데, 혹시라도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한 말이었어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제가 조금 더 작았더라면 당신이 더 편했으려나요...?" 실없는 말이었다.
킬리안 - 2026/04/24
응
킬리안 - 2026/04/24
아차차..
아자릭 - 2026/04/24
?
킬리안 - 2026/04/24
그렇다면 이 포지션 싸움의 승자는 나였겠지
아자릭 - 2026/04/24
캐입하라고
킬리안 - 2026/04/24
"뭐, 당신이 크던 작던 안전하게 보호하는게 내 일 아냐? 만약 힘들었다고 하면 힘들지 않도록 더 단련하면 돼."
킬리안 - 2026/04/24
"사소한 일에도 본인을 탓하지 마."
킬리안 - 2026/04/24
"미련하다니까." 그렇게 말하는 얼굴은 탓하기 보다 기분좋은 미소가 깔려 있었다.
아자릭 - 2026/04/24
미련하다고 했다... 벌써 두 번째인걸. 하하..멋쩍은 웃음소리를 흘린다.
아자릭 - 2026/04/24
"...네. 그럴게요."
GM - 2026/04/24
주위를 둘러보면 앞길로 향한 나뭇가지는 여전히 한 방향으로 꺾여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두 사람이 떨어져서 그 간격을 따라 걸으면,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붑니다.
GM - 2026/04/24
건조한 눈 냄새가 납니다.
GM - 2026/04/24
술렁거리는 공기는 꼭 짐승의 울음소리 같습니다.
GM - 2026/04/24
【 ﹗⃝ 자연 판정 】
아자릭 - 판정 CC<=10 자연(1D100<=1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 > 5 > 어려운 성공
GM - 2026/04/24
아자릭은 이 건조한 바람이 눈보라의 조짐이라는 걸 알아챕니다.
GM - 2026/04/24
잠깐 휴식을 취하거나, 행군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... ...고개를 들어 바람의 흐름을 느낀다. 눈보라가 곧 올 것 같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아 챌 수 있었다.
아자릭 - 2026/04/24
이 눈밭에서 눈보라까지 겪는다면... 백시 현상에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.
아자릭 - 2026/04/24
킬리안은 눈치 챘으려나? 슬쩍 흘겨본다.
킬리안 - 판정 CC<=10 자연(1D100<=1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7 > 87 > 실패
킬리안 - 2026/04/24
몰 라
아자릭 - 2026/04/24
응 모르구나
킬리안 - 2026/04/24
나 피부가 건조한 것 같애 바람 너무 맞아서
아자릭 - 2026/04/24
말을 해줄까...하다 괜히 의심을 살 것 같아 킬리안의 옷깃을 잡아 세운다.
킬리안 - 2026/04/24
얼른 따라잡지 않으면 낙오자로 영영 찍혀 본부가 이동할 수도 있고... 이 이상은 기다려주지 않을 수도 있다. 점점 마음이 조급하다.
킬리안 - 2026/04/24
"...?"
아자릭 - 2026/04/24
"잠깐, 조금 지쳐서 그런데..."
아자릭 - 2026/04/24
"잡고 가도 괜찮을까요?"
킬리안 - 2026/04/24
"...? 그럼. 아닌 척 해도 힘들었구나?"
킬리안 - 2026/04/24
"꽤 흔들렸으니까 속이 안 좋을 만 하지."
아자릭 - 2026/04/24
"...내색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, 미안해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괜찮아, 괜찮아." 특유의 약간은 귀찮다는 듯한 미소가 얼굴에 스쳤다가...
킬리안 - 2026/04/24
"자." 손을 내민다. 잡으라는 듯.
아자릭 - 2026/04/24
내민 손을 거리낌 없이 잡는다. 이러지 않으면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걸.
아자릭 - 2026/04/24
"감사합니다."
킬리안 - 2026/04/24
"뭘요, 신사 분."
GM - 2026/04/24
그렇게 둘이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...
GM - 2026/04/24
아자릭이 낌새를 느낀대로 하얀 눈보라가 눈 앞으로 몰려옵니다.
GM - 2026/04/24
휘잉, 거센 눈보라가 밀려오고 세계가 하얗게 물듭니다.
GM - 2026/04/24
이리저리 둘러봐도 온통 순백일색이라 원근감이 사라집니다.
GM - 2026/04/24
흰 세상에 오점처럼 남은 것은 킬리안와 아자릭뿐.
GM - 2026/04/24
단단히 붙잡은 손의 온기만이 이 공간에 두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아."
킬리안 - 2026/04/24
화이트아웃이다.
아자릭 - 2026/04/24
거센 눈보라 때문에 눈을 뜨기가 어려웠다. 머리카락이 휘날리며 시야를 계속해서 방해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꽉 잡아. 언제까지 지속될진 모르겠지만... 계속 나아가야 하니까."
GM - 2026/04/24
하얗게 질린 눈 앞으로 사람의 인영만이 어스름하게 남아 있습니다. 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...
아자릭 - 2026/04/24
"네..." 바람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다. 오로지 맞잡은 손을 통해서 제 앞에 네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무섭지?" 칼바람 사이로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려온다.
아자릭 - 2026/04/24
가늘게 뜬 시야 사이로 맞잡은 손이 보인다. 고개를 들지만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. "무섭지는 않아요. 이렇게 손 잡아주고 있으시니까..."
아자릭 - 2026/04/24
"간간히 대화도 하고 있잖아요." 잘 들리진 않지만...
킬리안 - 2026/04/24
"그렇네." 키득이는 소리가 들린다.
킬리안 - 2026/04/24
"다행이다. 이런 상황을 자주 못 겪어본 사람들은 패닉에 빠져 손을 놓치고 뛰어가기도 하거든."
아자릭 - 2026/04/24
"..." 일순간 말이 없어진다. 다시금 유일하게 잘 보이는 손에 시선이 떨어진다.
아자릭 - 2026/04/24
과거의 일을 비추듯 일련의 사고를 떠올린다. 지금은 다소 무뎌졌으나, 잊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. 떨어지지 말라며 손을 붙잡았으나 팔과 몸체가 분리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.
아자릭 - 2026/04/24
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자신은 네게서 손을 뻗지 않았을까?
아자릭 - 2026/04/24
저 때문에 팔이 잘리는 아픔을 겪은 건 아닐까.
아자릭 - 2026/04/24
잊고 있었던 죄책감이 몰려와 하얀 입김이 간헐적으로 뿜어지고 멈추길 반복했다.
아자릭 - 2026/04/24
눈 앞에 있을 '아무것도' 모르는 이가 눈치챌까, 상념이 일순간 끊긴다. 어느새 손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세게 쥐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바로 힘을 푼다.
아자릭 - 2026/04/24
"...아, 네."
아자릭 - 2026/04/24
"그렇게 된다면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래. 돌발적인 사고가 일어나면 내 탓이 아닌데도..."
킬리안 - 2026/04/24
"내가 막을 수 있었을텐데. '다음'에는 잘 처리하겠다고 생각해도 '이번'은 없는 일이 되는게 아닐텐데. 고민하기도 하고 말이야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래도."
킬리안 - 2026/04/24
"당신이 일찍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면 그런 사고가 또 일어났을지도 몰라."
킬리안 - 2026/04/24
"아무것도 없는 흰 눈밭에서, 혼자가 되어버리면..."
킬리안 - 2026/04/24
"외롭잖아?"
킬리안 - 2026/04/24
네가 손의 힘을 풀자 오히려 제 쪽에서 굳게 잡아온다. 험한 일이 많았을 것이 예상되는 투박한 손바닥, 굵은 손마디 끝으로 단단하게 잡힌 굳은살...
킬리안 - 2026/04/24
너와 같은 사람을 구하기 위한 상흔인 것.
아자릭 - 2026/04/24
"..."
아자릭 - 2026/04/24
그렇다. 우리들은, 세상에 단 둘만 존재하는 것처럼 흰 눈 밭 위에 남겨졌다.
아자릭 - 2026/04/24
맞잡은 손에 네가 그간 겪었던 세월의 상흔이 느껴진다. 차갑게 굳어 감촉 또한 무뎌졌을텐데도, 손을 통해 온기가 미약하게나마 흘러 들어온다.
아자릭 - 2026/04/24
너를 구하고자 한 마음은 진심이었다고. 네 말을 듣고는 다시 한 번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저는 너를 향해 팔을 뻗을 것이다.
아자릭 - 2026/04/24
...미련하게.
아자릭 - 2026/04/24
"신경써야 하는 일이 더 늘어날까봐, 조심스러웠는데. 역시 부탁하길 잘했네요." 그렇죠? 하고 장난스레 묻는다.
아자릭 - 2026/04/24
"적어도 목적지까지 향하는 길에 당신이 외로울 일은 없을거에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너는 자꾸만 자기 자신을 돌아보니까, 너만 잘 해서 되는 일은 없다고. 타인에게 기대야 할 때도 있다고 자꾸만 말 하는데..."
킬리안 - 2026/04/24
음?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던가?
킬리안 - 2026/04/24
우리는 이제야 처음 본 낯선 사람들이 아닌가.
킬리안 - 2026/04/24
미묘한 울렁거림이 찾아와 하던 말을 멈추고 잠시 갈무리한다.
킬리안 - 2026/04/24
"...그래. 그리고 당신도." 호칭이 제자리를 찾는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안전하게 데려다 주겠다고 했으니까."
킬리안 - 2026/04/24
"어떻게 해서든 뱉은 말은 지킬거야."
아자릭 - 2026/04/24
"네. 저와 '당신'은 무사히 본부에 도착할거에요."
아자릭 - 2026/04/24
그렇게까지 책임감을 갖지 않아도 될 텐데. 여기서 믿음을 더 주는 건 부담감을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 일테니 하고 싶은 말을 삼킨다.
GM - 2026/04/24
휘잉, 걷히지 않을 것만 같던 하얀 안개가 완전히 두 사람을 지나치고 나서야 서로의 얼굴이 보입니다.
GM - 2026/04/24
언제, 어느 때고 당신의 곁에 섰던 사람.
GM - 2026/04/24
평생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겠구나,
GM - 2026/04/24
마주칠 수 없는 평행선을 걷는 것만 같은 이질적인 남자였음에도,
GM - 2026/04/24
죽음을 겪을 때도, 소생으로 깨어날 때도 책임을 다하던 파트너.
GM - 2026/04/24
‘...외로우니까. 눈을 떴을 때 곁에 아무도 없으면.’
GM - 2026/04/24
매번 자리를 지키는 거, 귀찮지 않냐는 질문에 눈을 마주하지 않고 대답했던 목소리.
GM - 2026/04/24
결정은 늘 네가 하지 않았냐며 채근하던 눈빛.
GM - 2026/04/24
같이 도망칠까, 라는 말에 주저없이 잡아오던 손.
GM - 2026/04/24
따뜻하다, 손바닥에서 체온을 느낄 수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그 때와 같은 체온이 같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습니다.
GM - 2026/04/24
그제서야,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몇 번이고 다시 만났던 그 얼굴을 마주합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“거 봐.”
킬리안 - 2026/04/24
“결국 아무 일 없었지?”
GM - 2026/04/24
4년 간 많은게 변했어도, 저 얼굴만은 똑같네…….
아자릭 - 2026/04/24
"그렇네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아무 일도 없었어요. 정말로."
킬리안 - 2026/04/24
"응. 아무 일도."
킬리안 - 2026/04/24
"아, 진작 손 잡고 올 걸. 따뜻하고 좋네."
킬리안 - 2026/04/24
"살아있다는 건 좋은 거야."
킬리안 - 2026/04/24
"살아있다는 건..."
GM - 2026/04/24
화이트아웃이 끝난 후, 반대편을 내려다보면 저 멀리 도시가 보입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이 나고 자란 Z시입니다.
GM - 2026/04/24
크리처에게 쫓겨 이만큼이나 멀리 떨어졌던 거네요.
GM - 2026/04/24
새삼스럽게 그 거리가 실감이 납니다.
GM - 2026/04/24
나뭇가지를 꺾은 흔적은 더 보이지 않습니다. 목적지가 이토록 선명하기 때문이겠죠.
킬리안 - 2026/04/24
"아.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네?"
아자릭 - 2026/04/24
"쉬지 않고 온 덕일지도 모르겠어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역시 그렇지?"
킬리안 - 2026/04/24
"중간에 쉬었다면 화이트아웃은 피할 수 있었겠지만..."
킬리안 - 2026/04/24
"뭐, 오는 길에 해가 졌다면 더 곤란했을테니까."
킬리안 - 2026/04/24
"가자. Z시 17번 게이트 근처에 작전 본부가 있을 거야."
아자릭 - 2026/04/24
"네."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. 아직은 여정이 끝나지 않았다.
GM - 2026/04/24
다행히도 절벽을 다시 내려갈 필요는 없습니다.
GM - 2026/04/24
완만한 비탈길이 나타났거든요.
GM - 2026/04/24
두 사람이 부지런히 걸으면 곧 Z시 외곽에 도착합니다.
GM - 2026/04/24
높이 쌓았던 바리게이트는 무너지고, 뼈대를 드러낸 건물의 잔해 사이로는 크리쳐가 돌아다닙니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일지도 모르겠어요.
GM - 2026/04/24
탄환이 모자랄 수도 있고, 민간인인 아자릭을 달고 무리할 수는 없으니 조심해야 할 텐데요.
GM - 2026/04/24
외곽에서 17번 게이트로 향하는 길은 3갈래로 나뉩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지도를 들어 살펴보며 말을 잇는다. "그러니까..."
킬리안 - 2026/04/24
'도로를 가로지르는 길'.
킬리안 - 2026/04/24
'학교를 가로지르는 길'.
킬리안 - 2026/04/24
'놀이터를 가로지르는 길'. ... ...
킬리안 - 2026/04/24
"이렇게 세 개 정도 추릴 수 있겠네."
킬리안 - 2026/04/24
"당신은 여기에서 나고 자랐지?"
킬리안 - 2026/04/24
"어느 길이 제일 괜찮을 것 같아?"
아자릭 - 2026/04/24
"음..." 잠깐 고민에 빠진다. 기억상으로는...
아자릭 - 2026/04/24
"도로를 가로지르는 길이 지금으로서는 나을 수도 있겠어요. 시야가 트인 만큼 노출 될 위험은 있지만..."
아자릭 - 2026/04/24
"주차된 차들도 있을테니 몸을 숨기기는 괜찮을 것 같네요. 가장 빠르기도 하고."
GM - 2026/04/24
도로를 가로지르는 길...
GM - 2026/04/24
크리쳐가 8차선 도로를 통해 유입된 탓에 제일 먼저 출입 금지 구역으로 봉쇄되면서, 사람의 출입이 줄어들다 보니 요즘엔 되려 크리쳐들마저 뜸해진 구역입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 또한 이곳을 통해 도망쳤었습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음, 그래. 요즘은 여기서 크리처가 발견된다는 보고가 많지 않았으니까."
킬리안 - 2026/04/24
"이쪽으로 가 볼까?" 지도를 부스럭, 집어넣고는 장비를 정리한 뒤 아자릭을 돌아본다.
아자릭 - 2026/04/24
"좋아요." 뒤에서 얼핏 경로를 훑어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과 아자릭은 근처 도로를 따라 본부로 향하기로 합니다.
GM - 2026/04/24
도로를 가로지르는 길에는 크리쳐가 없습니다.
GM - 2026/04/24
훤히 드러난 곳이라 엄폐물이 없어, 조우했다간 크게 곤란했을 텐데……
GM - 2026/04/24
다행이네요.
GM - 2026/04/24
아니, 여기 없는 크리쳐들은 이미 Z시에 바글거릴 테니 다행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지만요.
킬리안 - 2026/04/24
"학교랑 놀이터 쪽도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긴 했는데, 확실히 여기가 탁 트인 걸 보니..."
킬리안 - 2026/04/24
"갔다간 괜한 싸움을 했을 것 같네."
아자릭 - 2026/04/24
"운이 좋았네요." 크리쳐의 이동 경로 따위를 알아챌 재간은 없으니 정말로 운이 좋았다는 표현이 맞았다.
킬리안 - 2026/04/24
"그래. 운이 좋았지..."
킬리안 - 2026/04/24
"원래는 금속형 크리쳐들만 보였는데, 최근에는 새로운 형태의 크리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나봐."
킬리안 - 2026/04/24
"일단 생체형 크리쳐라고 부르고 있긴 한데..."
킬리안 - 2026/04/24
"핵의 위치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도 없고 능력도 제각각이라 상대하기 까다롭더라고."
킬리안 - 2026/04/24
"빌어먹을 놈들. 정보도 충분하질 않으니 원..."
킬리안 - 2026/04/24
"만에 하나 그런 놈들을 마주했다면 고전했을테니까. 당신에게도 위험하고."
아자릭 - 2026/04/24
4년 뒤의 세계에서는 금속형 크리쳐가 존재하질 않았다. 오히려 그쪽을 변종이라고 칭했다. 모종의 이유로 금속형 크리쳐가 모두 부숴진걸까?
아자릭 - 2026/04/24
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흘리는 게 앞으로의 당신에게 좋을 일이겠지. 하지만 민간인의 신분으로는 괜한 말을 얹어봤자 의심만 살 뿐이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그렇다면 지금으로써는 마주치지 않게끔 조심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혼자라면 모를까, 저까지 보호하면서 싸우기는 불편함이 있을 테니까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하하, 평소라면 자신있게 말했겠지만 변종이라면 조금 걱정되긴 하네."
킬리안 - 2026/04/24
"Z시의 AOC 요원들이 사망한 사건, 알지?"
킬리안 - 2026/04/24
"그것도 생체형 크리쳐의 개체 수 증가 때문이야. ...우리 쪽 인원도 몇이나 사망했었지."
킬리안 - 2026/04/24
"명예로운 죽음이라고 말하지만, 죽음이란 것에 명예가 어디 있겠어. ...그냥 죽는 거잖아."
킬리안 - 2026/04/24
"세상에서 사라지는 거."
아자릭 - 2026/04/24
"..." 넌지시 너를 바라보면 얼굴에 측은함이 겉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명예로운 죽음에 대한 건 잘 모르겠지만... 그분들의 희생은 헛되지는 않았을 거에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신념에 따라 지키고자 해서 의도치 않은 죽음을 맞이 하셨겠죠."
아자릭 - 2026/04/24
"...민간인인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애도하는 것 밖에는 없네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당신은 죽음이 두렵나요?"
킬리안 - 2026/04/24
"당연한 거 아냐?" 그렇게 대답하고 웃는다. "그러는 당신은, 죽는게 무섭지 않아?"
킬리안 - 2026/04/24
"죽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."
아자릭 - 2026/04/24
"제가 괜한 걸 물었네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그렇죠... 저도 죽음은 두려워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정확히 말하면, 현재를 소중히 하고 싶다는 거지."
킬리안 - 2026/04/24
"찾아올 고통이나, 끝이 아니라."
킬리안 - 2026/04/24
"만약에, 몇 번이나 죽어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렇다고 해도 죽음은 죽음이야."
킬리안 - 2026/04/24
"새로운 삶을 부여받는대도 잃어버린 삶의 순간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."
킬리안 - 2026/04/24
"갑자기 너무 진지한 얘길 했나?"
아자릭 - 2026/04/24
"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끝이니까요?" 현재를 잃는다는 건 그런 의미였다.
아자릭 - 2026/04/24
"현재를 소중히 해야된다는 건 어느정도 공감이 되네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뭐, 그렇지."
킬리안 - 2026/04/24
"예를 들어, 내가 여기서 죽고 다시 살아났다고 가정하자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렇다면 '나'는 살아있지만, 당신과 처음 만난 호수에서의 '나'는 죽은게 되는 거지."
킬리안 - 2026/04/24
"뭐, 사람마다 다르니까."
아자릭 - 2026/04/24
"..."
아자릭 - 2026/04/24
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? 그럼에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텐데. 이곳으로 넘어오기 전, 그가 습관적으로 했던 물음을 떠올리곤 한다.
아자릭 - 2026/04/24
그렇다면 자신은 몇 번이나 다른 당신을 조우하게 된 걸까.
아자릭 - 2026/04/24
"다소 어려운 이야기네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갑자기 난해한 얘기긴 했지?" 멋쩍게 하하 웃는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최근에 우리 쪽 손실도 말이 아니어서 말야. 지금도 떠올리라면 바로 답할 수 있는 이름들이 어느새 무덤으로 들어갔으니."
킬리안 - 2026/04/24
"...조금 감성적이게 되네."
아자릭 - 2026/04/24
"당신에게는 가까운 이야기니까요."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.
아자릭 - 2026/04/24
"그래도, AOC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변하지 않네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...더 슬픈 소식은 네가 죽는 게 아니라는 거야."
킬리안 - 2026/04/24
"네가 AOC에 들어가게 되면,"
킬리안 - 2026/04/24
"남이 죽는 광경을 더 많이 보게 될 거라는 거지."
아자릭 - 2026/04/24
"그건... 확실히 곤란하네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차라리 내가 죽는다면, 이런 생각도 골치 아파."
킬리안 - 2026/04/24
"AOC가 원하는 인재상은 그런게 아닐 걸?"
킬리안 - 2026/04/24
"동료의 죽음에 진심으로 눈물짓다가도, 저렇게는 죽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먹는 그런 병사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래, 그런... ....영웅."
아자릭 - 2026/04/24
"아직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데 좌절하고 있을 수는 없죠." 본부와 안전지대를 전부를 지키는 것이 AOC의 임무라고 뇌리에 단단히 새겨졌다.
아자릭 - 2026/04/24
'의심하지 마십시오. AOC야말로 정의입니다.' ...언젠가 들었던 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. 그 정의가 잘못 되었음을 알게 된다면 지금의 너는 무슨 반응을 보일까.
아자릭 - 2026/04/24
너무 맹목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. 결국 너는 최강의 인류이자 가장 첫번째로 크리쳐가 되어버렸으니. 이런 걱정을 하는 것 자체가 위선이자 기만이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당신은 그런 영웅이 되고 싶나요?"
아자릭 - 2026/04/24
"저는... 지금으로서는 모르겠지만, 영웅이 되지는 못할 것 같아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말이 영웅이지, 사람들이 제멋대로 떠받드는 것 뿐이잖아?" 하하, 순진하긴. 그런 말을 덧붙이며 웃는다.
킬리안 - 2026/04/24
"그런 일을 할 사람이 세상에 나 뿐이라고 한다면..."
킬리안 - 2026/04/24
"... ..."
킬리안 - 2026/04/24
"AOC 최강의 인류로서,"
킬리안 - 2026/04/24
"기꺼이."
킬리안 - 2026/04/24
아, 그래도 역시 추가 수당은 주는 거겠지~. 진지한 얘길 늘여놓고 나니 멋쩍어져서 실없는 말을 흘리며 앞으로 나선다.
아자릭 - 2026/04/24
제가 알고 있는 당신과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. 책임이 너무 무거워 네가 쓰러지지 않았으면 좋겠단 바람을 싣고, 묵묵히 네가 앞서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다 저 또한 발걸음을 움직여 뒤따라간다.
GM - 2026/04/24
두 사람은 계속해서 도로를 따라 걸으며 앞으로 나아갑니다.
GM - 2026/04/24
...
GM - 2026/04/24
얼마나 더 걸어야 하지, 사람이 없는 빈 차를 몇 번이나 지나쳐 오자...
GM - 2026/04/24
고생이 많았습니다.
GM - 2026/04/24
저 멀리 AOC 작전 본부가 보입니다.
GM - 2026/04/24
몇 개의 텐트와 바쁘게 오가며 무기의 상태를 확인하는 사람들은 모두 AOC 앰블럼을 달고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은 그들을 발견하곤 씩 웃고는 고개를 돌려 아자릭에게 말합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“어서 와. ‘우리집’에.”
아자릭 - 2026/04/24
"집... 인건가요?" 어색하게 웃는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우리 신세엔 이 정도면 집이라고 불러야지."
GM - 2026/04/24
안전지대의 최전방을 수호하는 인류의 영웅.
GM - 2026/04/24
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강의 인류.
GM - 2026/04/24
이 정의에 오점은 없습니다.
GM - 2026/04/24
그렇게 믿는 킬리안의 눈동자가 의심 한 점 없이 반짝거립니다.
GM - 2026/04/24
작전 본부의 텐트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자, 한 무리가 이쪽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발걸음으로 다가옵니다.
AOC 요원 - 2026/04/24
“킬리안!”
AOC 요원 - 2026/04/24
"살아있었구나!"
AOC 요원 - 2026/04/24
“거봐, 내가 이 녀석이라면 살아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.”
GM - 2026/04/24
거리가 이렇게 먼데도 용케 알아본 사람들이 반가운 얼굴로 다가옵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이 아는 얼굴도 모르는 얼굴도 섞여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누군가는 킬리안의 생환을 두고 내기를 했는지 동전을 던지고 받기도 합니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를 둘러싸고 웃고 환영하고 안도하는 사람들…….
GM - 2026/04/24
그 사이에서 아자릭은 오롯한 외부인입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이 자식들. 감히 내 목숨을 걸고 내기를 했다 이거지.”
AOC 요원 - 2026/04/24
“하지만 ‘살아 돌아온다’ 에 걸었잖아. 널 믿고 투자한거라고.”
킬리안 - 2026/04/24
“그래서 얼마 땄는데?”
AOC 요원 - 2026/04/24
“10달러.”
아자릭 - 2026/04/24
동료 분들이구나... 그 무리에 섞이지 못하고 말없이 눈동자만 굴려 바라본다.
킬리안 - 2026/04/24
"믿었다는 놈이 그렇게 적게 걸어?”
AOC 요원 - 2026/04/24
“누구보다도 믿지만, 세상 일은 늘 예상치 못하게 돌아간단다.”
킬리안 - 2026/04/24
“헛소리 말고. 반은 내 몫으로 남겨라.”
GM - 2026/04/24
킬리안이 피식 웃으며 동료들을 뒤로 하고 아자릭에게 다가옵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“미안. 엿같은 놈들이긴 해도 반갑긴 반갑네. 나중에 당신한테도 소개해줄게.”
아자릭 - 2026/04/24
"하하. 네, 그럼 소개해주실 때를 기다릴게요." 엿..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분명히.
킬리안 - 2026/04/24
엿 같은 걸 엿 같다고 하지 뭐라 부르나.
GM - 2026/04/24
그제야 누군가 “생존자가 남아있었어?” 아자릭의 존재에 의문을 품습니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이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... ..."
GM - 2026/04/24
불리한 부분을 어물쩡 넘겨가며 설명하려 하자,
GM - 2026/04/24
한 요원이 “빼놓지 말고 전부 설명해.” 라고 태클을 겁니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은 그를 살풋 째려보더니 한숨을 쉬곤 결국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털어놓습니다.
GM - 2026/04/24
이야기가 끝난 후, 약간의 정적 뒤 여기저기서 웃음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.
AOC 요원 - 2026/04/24
“최강의 인류라는 녀석이 민간인에게 역으로 구조를 받았다고?”
AOC 요원 - 2026/04/24
“AOC의 수치다, 수치.”
킬리안 - 2026/04/24
"덕담 고맙다. 이제 닥쳐."
AOC 요원 - 2026/04/24
“흠, 그런데… 조금 곤란하게 됐군.”
AOC 요원 - 2026/04/24
“Z시의 생존자들은 진작 차량 탑승이 끝났고, 이미 X시로 이송됐네.”
AOC 요원 - 2026/04/24
"지금 남은 인원은 전투에 투입될 소수 정예뿐이라……”
GM - 2026/04/24
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곤란한 얼굴로 턱을 굅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을 배제하고 몇 마디를 나누던 사람들은 곧 대화를 마치고 흩어집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... ...하여간. 다들 바쁘기는."
아자릭 - 2026/04/24
"마무리 된 상황은 아니니까요." 이해한다며 수긍한다.
킬리안 - 2026/04/24
"그래도 죽은 줄 알았던 병사가 살아 돌아온 데다가, 민간인까지 구출(받았다.)해 왔는데."
킬리안 - 2026/04/24
"와, 환영! 인사. 그리고 끝. 이게 맞냐?"
아자릭 - 2026/04/24
"다들 당신이 당연히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?" 감싸안고 살아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할 사람들처럼 보이지는 않아보였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실제로는 죽을 뻔 했으니까. 당신이 구해주지 않았으면 분명 그랬을거야."
킬리안 - 2026/04/24
"... ..."
킬리안 - 2026/04/24
"어, 내 말은."
킬리안 - 2026/04/24
"고맙다고."
아자릭 - 2026/04/24
"..." 눈을 동그랗게 뜬다. 너무 뒤늦은 감사 인사라서 그런지 반응이 늦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뭘요. 그렇게 따지면 제가 더 고맙죠. 그 덕에 살아서 이곳까지 올 수 있었잖아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고마워요. 여기까지 함께 해줘서."
킬리안 - 2026/04/24
"이제 못 볼 사람처럼 얘길 하네."
킬리안 - 2026/04/24
"뭐... 이송되고 나면 실제로도 그렇겠지만."
아자릭 - 2026/04/24
"저는 민간인이고, 당신은 앞으로 더 바빠질 것 같아서요." 아닌가요? 하고 넌지시 묻다가 시선을 굴린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다시 보게 될거에요 분명."
아자릭 - 2026/04/24
"AOC에 지원하겠다고 했잖아요?"
킬리안 - 2026/04/24
"아." 하긴, 진담이었지. 저 사람.
아자릭 - 2026/04/24
"지원 동기는... 그래, 당신이 목숨을 구해줘서. 라고 할까요?" 그렇게 된다면 가산점이라도 있을까. 헛된 망상이나 한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아하하. 내 이름은 알고?"
아자릭 - 2026/04/24
아. 일방적으로 알고 있는 상태였다는 것을 깨닫는다. "본래 은인은 이름도 없이 떠나는 경우가 많아서."
아자릭 - 2026/04/24
더 늦기 전에 인사할까요? 하고 손을 내민다.
아자릭 - 2026/04/24
"아자릭 무어 입니다."
킬리안 - 2026/04/24
뭐. 사실 물어보지 않았더라면 영영 그렇게 떠났을 일이다. 대답 대신 웃어보이고는 내밀어진 손을 마주 잡는다.
킬리안 - 2026/04/24
"킬리안."
킬리안 - 2026/04/24
"킬리안 로페즈."
킬리안 - 2026/04/24
가볍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는 놓아 준다.
킬리안 - 2026/04/24
"그럼, 지원서 기대할게. 면접에 내가 들어갈 수 있다면 재밌겠네."
아자릭 - 2026/04/24
"너무 매몰차게 대하진 말아줘요." 아하하.. 멋쩍은 웃음소리를 흘린다.
킬리안 - 2026/04/24
"글쎄." 어쩔까. 능글맞게 웃으며 아자릭에게 따라오라는 듯 길을 튼다.
GM - 2026/04/24
대화를 마무리한 킬리안은 본부를 경비하기 위한 소수 인원이 남아있을 테니, 이곳에서 기다리라며 가까운 텐트에 데려다줍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아까 들었지? 전투가 있을 거라고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 동안은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. 돌아와서 이송해줄테니까."
아자릭 - 2026/04/24
"아... 네." 익숙하게 돕겠다는 말을 하려다 꾹 참는다.
아자릭 - 2026/04/24
"킬리안, 당신도 전투에 나서나요?"
킬리안 - 2026/04/24
"당연한 거 아냐? 내가 최전선이지."
아자릭 - 2026/04/24
"그렇다면 조심히 돌아오세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얌전히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착한 아이네."
GM - 2026/04/24
텐트는 두꺼운 천막을 사용했는지 바깥의 횡횡한 겨울바람도 제법 훌륭하게 차단합니다.
GM - 2026/04/24
내부에는 의자와 침낭, 몇 가지 식량과 조리 도구 등이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가운데 놓인 이동식 난로에서는 훈훈한 김이 피어올라 퍽 따뜻합니다.
GM - 2026/04/24
위에 올라 간 주전자가 달그락달그락 소리를 내며 끓어오릅니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이 담요를 가져와 아자릭에게 안겨줍니다.
GM - 2026/04/24
근처에 앉으라며 손짓하고는 머그잔에 따뜻한 물을 담아서 건네줍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자. 여기서 잘 먹고 잘 쉬면서 얌전히 기다리고 계세요."
킬리안 - 2026/04/24
"내 실력을 보여준 적은 없지만... 믿고 있으라고. 밖에 저 녀석들도 나만큼은 아니지만 꽤 하는 편이니까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."
아자릭 - 2026/04/24
머그잔을 받자 손에 온기가 퍼진다. 그를 향해 시선을 던지고는 으레 그랬듯, 입꼬리를 당겨 미소 짓는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네..."
GM - 2026/04/24
그리고 쉴 틈도 없이 이별입니다.
GM - 2026/04/24
저 밖에서 킬리안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.
GM - 2026/04/24
짧은 대화를 뒤로 하고 킬리안이 텐트 밖으로 나섭니다.
GM - 2026/04/24
대화를 하고 있을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, 정적이 찾아오고 나니 텐트 밖으로 휭, 하며 불어오는 눈바람 소리가 매섭게 느껴집니다.
GM - 2026/04/24
텐트 밖을 슬쩍 보면 다들 임무에 나갈 준비가 한창입니다.
GM - 2026/04/24
멀리 보이는 킬리안도 바빠보이네요.
GM - 2026/04/24
텐트 근처로 AOC 요원 한 명이 서 있습니다.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손 인사를 합니다.
GM - 2026/04/24
나가서 그들을 돕기에는 당신은 민간인의 신분이기도 하고, 텐트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엔 그닥 할 수 있는게 없을 것 같습니다.
AOC 요원 - 2026/04/24
"정신 없죠?"
아자릭 - 2026/04/24
"아..." 분명, 킬리안과 대화를 나눴던 동료였던 것 같다.
아자릭 - 2026/04/24
"괜찮아요. 그런데 무슨 상황인 건가요?"
AOC 요원 - 2026/04/24
"음,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... Z시에 잔류한 크리쳐들을 소탕하고 남은 피난민이 없는지 살펴보러 나갈 준비중입니다."
AOC 요원 - 2026/04/24
"그쪽 같은 분들이요."
아자릭 - 2026/04/24
대답에 고개를 끄덕인다. 그래서 바쁘게 움직이는 거구나. 분주히 움직이는 대원들을 넌지시 본다.
아자릭 - 2026/04/24
"그렇다면, 저는 여기서 대기하고 있으면 되는건가요?"
AOC 요원 - 2026/04/24
"네. 유사시를 대비해서 몇 명 남겨둘 생각이니 걱정하지 말고 쉬고 계시면 됩니다."
AOC 요원 - 2026/04/24
"킬리안이 많이... 괴롭히지는 않던가요?"
AOC 요원 - 2026/04/24
"워낙 짓궃은 녀석이라."
GM - 2026/04/24
상대가 생각보다 유들유들하니 이것저것 궁금한게 있다면 물어보고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GM - 2026/04/24
민간인인 만큼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질문은 몇 안되겠지만 말이죠.
아자릭 - 2026/04/24
"아뇨, 오히려 친절하셨는걸요." 짓궂다고 느낄 법한 상황은 딱히 떠오르진 않는지 눈썹을 늘어뜨리며 대답한다.
GM - 2026/04/24
(만약 필요하다면? 지능 롤 성공 시 준비된 질답 몇 가지를 뽑아 드릴 수 있습니다...)
AOC 요원 - 2026/04/24
"그래요? 친절..." 제가 아는 이미지와 다르다는 듯 눈매가 가늘어졌다가 웃는다.
AOC 요원 - 2026/04/24
"뭐, 친절하다고도 할 수 있죠."
아자릭 - 2026/04/24
"아하하. 저야,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으니 단편적으로 아는 저보다는 동료이신 분이 더 잘 알지 않을까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저어...그런데. Z시에 남은 크리처를 소탕한다고 하면, 원래의 도시로 복구를 시킬 수 있는건가요?"
AOC 요원 - 2026/04/24
"'최종적인 목표'로는 그렇습니다."
AOC 요원 - 2026/04/24
외부인에게는 말하기 조심스러운 사항이다. 말해주기 어렵냐 하면 또 그건 아니지만... 어정쩌정한 태도를 보인다.
아자릭 - 2026/04/24
으음... 이해가 되는 입장이라 쉽게 수긍하고 만다.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 생각은 없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그럼, 기다리는 동안 여기 근처를 둘러봐도 되나요?"
AOC 요원 - 2026/04/24
"자유롭게 둘러보셔도 좋지만, 헬기나 차량은 중요한 이동수단이니 함부로 건드시면 안 됩니다. 가장 안쪽의 텐트도... 리더의 공간이기에 들어가시면 안되고요."
AOC 요원 - 2026/04/24
"그 외엔 뭐, 괜찮은 것 같습니다. 혹시 모르니 본부에서 너무 멀어지지만 말아주세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네, 알겠어요. 그럼..." 목례를 하며 감사 인사를 남기고는 텐트 밖으로 벗어나본다.
AOC 요원 - 2026/04/24
너무 멀리 나가지 말라고 걱정하려다가, 멀대같은 성인 남성에게 너무 과잉 친절인가 싶어 그만둔다.
GM - 2026/04/24
그리고 저 멀리에서 화난 목소리로 제 이름이 불려오자 요원은 후다닥 자리를 뜹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이 텐트 밖으로 나오자, 우왕좌왕하던 사람들이 이젠 열을 맞춰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탄창을 채우고, 무기와 군복의 상태를 점검한 AOC 요원들이 하나, 둘 헬기에 탑승합니다.
GM - 2026/04/24
먼저 탄 사람이 뒷 사람을 받쳐주고, 탑승한 뒷 사람은 또 다시 제 뒷사람의 손을 잡아줍니다.
GM - 2026/04/24
분명 위험한 전장으로 나가는 상황인데, 단단하게 굳어있다가도 얼핏 웃는 얼굴들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느껴집니다.
GM - 2026/04/24
‘우리집’... 이라고 했던가요.
GM - 2026/04/24
마치 가족처럼, 하루 이틀 합을 맞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익숙하게 오와 열을 맞춰서 헬기에 올라탑니다.
GM - 2026/04/24
출발 준비가 다 되었다는 듯 투두두두, 요란한 소리를 내며 프로펠러가 돌아갑니다.
GM - 2026/04/24
귀를 때리는 굉음이지만 익숙해서 안정감이 들 지경이네요.
GM - 2026/04/24
마지막으로 헬기에 타던 킬리안은 당신을 보곤 밝게 웃어보입니다.
GM - 2026/04/24
입모양이 우물우물 움직입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‘다녀올게’.
아자릭 - 2026/04/24
손을 흔들어 인사를 대신한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이 마주 손을 흔들어주고, 쾅 소리와 함께 헬기의 문이 닫힙니다.
GM - 2026/04/24
눈보라가 약해져서 천만다행이에요.
GM - 2026/04/24
지구의 유일한 희망을 태운 헬기는 금세 하늘 위로 비상해선 저 멀리 온점보다 작은 구멍이 됩니다.
GM - 2026/04/24
...
GM - 2026/04/24
1D6(1D6) > 6
GM - 2026/04/24
헬기가 큰바람을 몰고 사라지면, AOC 작전 본부에는 아자릭를 비롯해 6명 남짓의 【정찰 담당】만 남았습니다.
GM - 2026/04/24
임시로 세운 본부는 여러 개의 텐트가 듬성듬성 배치된 형태입니다.
GM - 2026/04/24
【가장 안쪽의 텐트】는 리더의 것인지 AOC의 마크가 커다랗게 찍혀 있습니다. 끄트머리에 【헬기와 차량】이 몇 대 주차되어 있고요.
GM - 2026/04/24
﹗⃝【 】의 정보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리더의 텐트라고... 관계자가 아닌 사람의 접근을 제한해 두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. 그럼에도 이어질 상황은 파악해야 하니 움직이는 편이 좋겠지.
아자릭 - 2026/04/24
텐트 근처에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?
GM - 2026/04/24
AOC 마크가 크게 새겨진 텐트. 앞에선 정찰 담당 한 명이 지키고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어떻게 설득해도 아자릭은 민간인의 신분이니, 거짓말로 둘러댈 것이 아니라면 정면돌파는 어렵겠네요.
아자릭 - 2026/04/24
주의를 돌려 은밀히 들어갈 수 있을까. 주변을 훑는다.
GM - 2026/04/24
【 ﹗⃝ 은밀행동 판정 】
아자릭 - 2026/04/24
기절은 더더욱 시키고 싶지 않은지라... 몸도 예전의 몸이기도 하고.
아자릭 - 판정 CC<=40 은밀행동(1D100<=4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0 > 10 > 어려운 성공
GM - 2026/04/24
정찰 담당의 시선이 닿지 않는 뒤쪽으로 향합니다. 조용히 움직여 텐트의 뒤쪽 틈새로 파고들 수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은 민간인이 맞.....나요...?
GM - 2026/04/24
기억이 남아 있으니 몸이 익숙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보정이 되는 듯 합니다...
GM - 2026/04/24
안에 들어가면 별다른 건 없습니다. 아자릭이 맡겨진 텐트의 내부와 비슷한 구조입니다.
GM - 2026/04/24
회의 시에 사용한 건지 화이트보드에는 【지도】와 【몇 장의 보고서】, 【휘갈긴 메모】가 남아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﹗⃝【 】의 정보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... 후우. 무사히 들어왔다. 텐트 내부를 크게 훑어보고는 화이트보드 위 지도를 훑는다.
GM - 2026/04/24
Z시의 지도입니다.
GM - 2026/04/24
외곽에 AOC 작전 본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‘광장’, ‘병원’, ‘백화점’에 각각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. 1차 전투 예상 지역일까요?
아자릭 - 2026/04/24
기억해두자. 뭔가 연관이 있을수도 있으니. 특이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훑어보고는 보고서를 집어든다.
GM - 2026/04/24
생체형 크리쳐에 관한 보고서입니다.
GM - 2026/04/24
4년 전 정보이니 아자릭이 아는 것보다 낙후되었습니다.
GM - 2026/04/24
생체형 크리쳐의 발생 원인이 인간의 시체를 섭취한 거로 예상된다거나, A시 근처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거나……
GM - 2026/04/24
아무것도 모르고 이런 정보들을 곧이곧대로 믿던 때가 있었죠.
GM - 2026/04/24
이젠 다 지나간 이야기지만요.
GM - 2026/04/24
【 ﹗⃝ 자료조사 판정 】
아자릭 - 판정 CC<=60 자료조사(1D100<=6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8 > 18 > 어려운 성공
GM - 2026/04/24
생체형 크리쳐의 특성에 대한 관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은 이미 아는 사실이지만요.
아자릭 - 2026/04/24
"외형을 복사.." X시에서 발견했던 크리쳐다.
아자릭 - 2026/04/24
보고서를 내려두고 메모를 확인한다.
GM - 2026/04/24
몇 개의 단어가 보이지만, 필기체에다 원체 휘갈긴 탓에 제대로 읽기 어렵습니다.
GM - 2026/04/24
【 ﹗⃝ 모국어(영어) 판정 】
아자릭 - 판정 CC<=70 모국어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5 > 55 > 보통 성공
GM - 2026/04/24
킬리안의 대체 인력, B, J, K…….
GM - 2026/04/24
아무래도 킬리안의 실종으로 인한 부재를 채우기 위한 후보들의 이름이었던 모양입니다.
GM - 2026/04/24
늦었다면 정말로 큰일날 뻔 했네요.
아자릭 - 2026/04/24
대체 후보를 정해두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. 그러나... 왜 굳이 킬리안이었을까? 생각에 잠겨 곰곰히 고민을 하다 물건들을 모두 원상복구 해둔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은 깔끔하게 물건들을 원상태로 되돌려 놓습니다.
GM - 2026/04/24
텐트를 빠져 나오나요?
아자릭 - 2026/04/24
더 볼게 없는 듯 하니 주위를 살피며 빠져나온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은 아까 들어올 때 처럼 조심스럽게 텐트 밖으로 빠져나옵니다. 정찰 인원은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.
GM - 2026/04/24
AOC 작전 본부에는 아자릭를 비롯해 6명 남짓의 【정찰 담당】만 남았습니다. 끄트머리에 【헬기와 차량】이 몇 대 주차되어 있고요.
아자릭 - 2026/04/24
헬기와 차량 쪽을 점검한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에게도 익숙한 모델입니다.
GM - 2026/04/24
헬기와 자동차 운전쯤이야 AOC 훈련 튜토리얼 항목인 걸요.
GM - 2026/04/24
진작 때웠죠.
GM - 2026/04/24
그리운 기분이 드네요.
GM - 2026/04/24
【 ﹗⃝ 관찰력 판정 】
아자릭 - 판정 CC<=75 관찰력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4 > 54 > 보통 성공
GM - 2026/04/24
헬기와 자동차는 모두 시동이 걸린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유사시에 언제든 출발하기 위해서입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... 특별한 건 없는 듯하니 주위를 수상하지 않게 둘러보고는 정찰 대원 쪽으로 다가간다.
GM - 2026/04/24
최전선에서 배제된 정찰 담당 요원들.
GM - 2026/04/24
대부분 신입으로 아자릭을 크게 경계하지 않습니다.
GM - 2026/04/24
그야, 민간인인 걸요.
GM - 2026/04/24
아자릭이 지나치게 당황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작전 본부를 돌아다니거나, 대화를 거는 것 정도는 묵인할 겁니다.
GM - 2026/04/24
아까 필요한 정보는 텐트 앞 요원에게 많이 얻어낸 것 같으니, 별도의 질문이 있는게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지나쳐 가면 될 것 같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지금으로서는... 대기하는 편이 좋겠네. 그가 돌아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린다고 했었으니 텐트로 다시 돌아간다.
GM - 2026/04/24
대충 주변은 다 돌아본 것 같고, 아자릭은 텐트로 다시 돌아갑니다.
GM - 2026/04/24
...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.
GM - 2026/04/24
지나가는 요원의 주머니에서 거친 기계음이 흘러나옵니다.
무전기 - 2026/04/24
지직, 직. 지지지…… 지직…….
GM - 2026/04/24
어쩐지 불길한 느낌이 스칩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...?" 귀를 기울인다.
GM - 2026/04/24
사람이 없는 텐트 사이로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.
GM - 2026/04/24
「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…으로부터 403……니다. 안심…시오, 국민…….」
GM - 2026/04/24
...같은, 알량한 정부의 방송이 아니라.
GM - 2026/04/24
「메이데이, 메이데이, 메이데이.」
GM - 2026/04/24
이 단어가 무슨 뜻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. 5월이라니, 봄 같은 건 기억나지 않아요.
GM - 2026/04/24
메이데이, 그런 구조신호가 존재한단 사실조차, 어쩌면 발음조차 생소합니다.
GM - 2026/04/24
그야 당연하죠. 당신과 킬리안은 언제나 최강이었는 걸요.
GM - 2026/04/24
그렇습니다. 4년 전의 킬리안은 여전히 최강. 최강의 인류.
GM - 2026/04/24
그런데 어째서 이런 구조 신호가 들어오는 걸까요?
GM - 2026/04/24
자신의 실력을 믿으라고, 분명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말했는데.
GM - 2026/04/24
바짝 마른 코끝에서 혈향이 느껴집니다. 킬리안과 파트너로 지내오면서 느꼈던 ‘위험한 상황’ 에 대한 직감이 바짝 듭니다.
GM - 2026/04/24
그가 자신을 깎으며 무리할 때 마다, 죽음의 각오를 할 때 마다 느껴졌던 그 직감이…
GM - 2026/04/24
하지만 지금의 킬리안에겐 한 번의 삶만이 주어져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만약에, 죽는다면?
GM - 2026/04/24
최강의 인류도 결국엔 인류. 아무리 강한 인간이어도 필연적인 죽음은 피할 수 없는 법.
GM - 2026/04/24
이렇게 기다리고만 있어도 괜찮은 걸까요?
아자릭 - 2026/04/24
지금은 킬리안이 죽는 미래는 오지 않는다. 그건 '이미 알고 있을' 미래였으니 자신의 행동이 이후 다가올 미래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. 그럼에도...
아자릭 - 2026/04/24
"가야 돼..."
아자릭 - 2026/04/24
본능적으로 중얼거린다. 사람이 사람을 구하고자 함의 마음가짐에는 정답이랄게 없었다. 곧바로 헬기 쪽으로 달려간다.
GM - 2026/04/24
이상한 걸. 킬리안은 분명히 살아 돌아올 텐데.
GM - 2026/04/24
4년 후를 살다 온 우리들이 그 증거일텐데도.
GM - 2026/04/24
사방에 눈이 쌓여 질리도록 하얗습니다.
GM - 2026/04/24
이곳은 도시 외곽, 아득하게 휘몰아치는 흰 눈보라에 도시가 가려져 안개가 낀 것 마냥 뿌옇기만 합니다.
GM - 2026/04/24
눈보라에 잠식된 풍경은 어쩐지 위태롭고 불안합니다.
무전기 - 2026/04/24
「여…기는 광장, 광……이다. 생체…… α가 출몰,」
무전기 - 2026/04/24
「지원 요…… 아악!」
GM - 2026/04/24
비명과 함께 무전이 끊깁니다. 고요하던 AOC 작전 본부는 금세 들썩거립니다.
GM - 2026/04/24
광장, 병원, 백화점. 그 세 장소는 한 점에 모여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어느 곳을 먼저 살펴보든, 그 점까지 도달해야 해요.
GM - 2026/04/24
두 발로 뛰어서는 제때 도달할 수 없을 거에요. 그렇다면, 방법은…
GM - 2026/04/24
서둘러 장비를 챙기고, 무전에 대응하는 요원들 사이를 아자릭이 뚫고 지나갑니다.
GM - 2026/04/24
뒤늦게 알아챈 요원들이 그를 막아서려 해 보지만, 아자릭은 이미 헬기와 차량들이 늘어진 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.
GM - 2026/04/24
헬기는 당장이라도 날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 시동이 걸려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은 헬기에 올라 타나요?
아자릭 - 2026/04/24
올라탄다. 가장 빠르게 닿을 방법은 이것 뿐이니까.
GM - 2026/04/24
여기저기서 요원들의 외침 소리가 들려옵니다. 뭐라하며 아자릭을 말리는 듯 하지만 그의 능숙한 운전이 더 빨랐습니다.
GM - 2026/04/24
단 한 사람을 태운 헬기는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. 목표 지점은 Z시의 광장.
GM - 2026/04/24
창 아래로 펼쳐진 설원은 눈이 시리도록 희디 흽니다.
GM - 2026/04/24
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닙니다. 킬리안의 안위가 이토록 불안하긴 처음입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이 떠난 지 오래된 동네지만 지도의 구조는 이미 머릿속에 저장됐습니다.
GM - 2026/04/24
능숙하게 광장을 향해 핸들을 움직입니다.
GM - 2026/04/24
...
GM - 2026/04/24
광장 근처 건물, 백화점의 옥상에는 헬기 주차장이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거대한 프로펠러가 멈추는 진동이 온몸을 울립니다.
GM - 2026/04/24
헬기의 문이 열리고, 따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칩니다.
GM - 2026/04/24
복잡한 머릿속이 한결 식는 것 같습니다.
GM - 2026/04/24
저 아래 점처럼 보이는 사람 중……
GM - 2026/04/24
【 ﹗⃝ 관찰력 판정 】
아자릭 - 판정 CC<=75 관찰력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3 > 83 > 실패
GM - 2026/04/24
킬리안은 어디에 있지? 똑같은 AOC 군복을 입은 사람들은 주위에 무수히 쓰러져 있어 도저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.
GM - 2026/04/24
정확히는 짚어낼 수 없어도 분명 서있는 이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.
GM - 2026/04/24
맞은편에 선 생체형 크리쳐는 이리저리 형체를 바꾸며 몇 번이고 죽었다 살아나기를 반복합니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의 생존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불안함은 가시지 않습니다.
GM - 2026/04/24
달리고, 달리고, 달립니다.
GM - 2026/04/24
옥상을 벗어나 8F 가전제품, 7F 인테리어, 6F 스포츠웨어, 5F 유아동 의류, 4F 남성 의류, 3F 여성 의류, 2F 패션 잡화, 1F 화장품과 향수 코너까지.
GM - 2026/04/24
엘리베이터조차 작동하지 않아 멈춘 에스컬레이터를 미친 듯이 뛰어 내려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... 어디에 있는거지? 눈동자를 바쁘게 굴리며 가까워질 인영을 확인하며 계속해서 훑는다.
GM - 2026/04/24
쿵!!!
GM - 2026/04/24
아자릭이 착지한 대리석 바닥에 길게 기스가 나고, 끼이익, 듣기 싫은 소리와 함께 신발 자국이 남습니다.
GM - 2026/04/24
엉망진창으로 구르다시피 착지한 아자릭이 건물 밖으로 나서면, 바로 앞의 광장이 펼쳐집니다.
GM - 2026/04/24
...불길한 피비린내와 지독한 악취가 피어오르는 전투의 현장.
아자릭 - 2026/04/24
"..허억... 하아. 하아..."
GM - 2026/04/24
그곳에서 가장 먼저 눈이 마주친 건……
크리쳐 - 2026/04/24
그륵, 그르륵…….
GM - 2026/04/24
‘그어그어’하고 우는, 클리셰 SF 세계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리쳐의 눈동자.
GM - 2026/04/24
짐승처럼 가느다란 동공은 어느 생명체를 합성한 흔적일까요?
GM - 2026/04/24
그 교활하고 자아를 잃은 결과물이 초승달처럼 가늘게 휘어집니다.
GM - 2026/04/24
문득 머릿속에 어떤 문장이 스칩니다.
GM - 2026/04/24
〈생존자의 진술을 대조해본 결과, Z시에 출현한 생체형 크리쳐 α는 한 번 본 상대의 외형을 복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측. 각별히 주의 요망.〉
아자릭 - 2026/04/24
"...!"
GM - 2026/04/24
눈을 깜빡이면,
??? - 2026/04/24
"킬리안! 살려줘!"
GM - 2026/04/24
또 다른 아자릭이 그곳에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아, 이 꼴을 또 보게 될 줄이야.
아자릭 - 2026/04/24
"...! 잠,깐!"
아자릭 - 2026/04/24
황급히 소리를 치며 제 존재를 알린다. 혼선이 생길 것을 염두한 행동이었다.
GM - 2026/04/24
너무나 먼 거리, 당신의 목소리는 그에게까지 닿지 않습니다.
GM - 2026/04/24
그 때는 약간의 의심이 오가긴 했어도 어떻게든 잘 해결했습니다.
GM - 2026/04/24
그야, 그것은 ‘4년 후’의 우리들이었으니까요.
GM - 2026/04/24
이 곳의 킬리안은 고작 24세.
GM - 2026/04/24
이쪽의 '진짜' 아자릭을 보지 못한 킬리안은, 고개를 들자 텐트에 있어야 할 사람을 보곤 무척 놀란 얼굴입니다.
GM - 2026/04/24
AOC의 규칙, 첫 번째. 크리쳐를 보는 순간 망설이지 말고 쏴 갈길 것.
GM - 2026/04/24
그러나 그 얼굴은 자신을 구한, 자신이 구한 아자릭입니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은 한 순간 머뭇거렸고……
GM - 2026/04/24
퍽!
GM - 2026/04/24
아주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, 아자릭의 형태를 가지고 있던 크리쳐의 얼굴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길쭉한 팔을 휘두릅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... ...!"
아자릭 - 2026/04/24
"킬리안!"
GM - 2026/04/24
그 타격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맞은 킬리안의 배가 꿰뚫립니다.
GM - 2026/04/24
아니, 배가 맞나? 어쩐지 조금 더,
GM - 2026/04/24
위인 것 같은…….
GM - 2026/04/24
광장은 또 한 번 피바다를 이룹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큽, ... ...쿨럭. ...너..."
아자릭 - 2026/04/24
황급히 킬리안 쪽으로 달려간다. 자신이 본 사실이 정말인지, 거짓인지 확인하기 위해.
킬리안 - 2026/04/24
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그제서야 네가 있는 쪽을 바라본다. 멀리서 어쩐지 익숙한 인영이 제게 달려오자 그제서야 표정을 푼다.
아자릭 - 2026/04/24
"킬리안...! 상처가." 재차 너를 부르며 네 상처를 확인한다.
킬리안 - 2026/04/24
"...뭐야."
킬리안 - 2026/04/24
"무사하잖아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럼 됐어."
GM - 2026/04/24
크리쳐가 쓰레기를 버리듯 킬리안을 내팽개치면, 텅 빈 동공을 가진 몸이 광장의 경계에 버려집니다.
GM - 2026/04/24
상처 부위에선 끊임없이, 끊임없이, 끊임없이 피가 샘솟습니다.
GM - 2026/04/24
최강의 인류라니, 정말인가요? 너무나도 형편없는 꼴이잖아요.
아자릭 - 2026/04/24
"뭐가, 뭐가 됐다는..." 솟아나는 피를 보며 사색을 띈다. 뒤늦게 지혈하려 들었으나 '비어진' 부분을 메꿀 수 없는 노릇이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킬리안. 킬리안...! 대답해!" 싸늘해지는 체온을 애써 부정하며 초점이 사라진 네 눈동자를 내려다본다.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계속해서 부정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이럴, 이럴리가... 분명 내가 아는 미래는. 당신이 벌써 이렇게 될리가..."
아자릭 - 2026/04/24
"제발... 일어나. 누가, 누구 없나요?!" 도움을 외치듯 목소리를 키우지만 이 난리통에서 제 외침이 통할리가 없었다.
GM - 2026/04/24
주변의 소음이 들리지 않습니다.
GM - 2026/04/24
크리처들의 포효 소리도, 사람들의 비명 소리도.
GM - 2026/04/24
먹먹한 귓 속 웅웅거리는 이명 사이로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가 비집고 들어옵니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아, 머리 울려. 걱정 마. 그렇게 큰 부상도 아니..."
킬리안 - 2026/04/24
"...아니라곤 못 하겠네."
킬리안 - 2026/04/24
"놀랐잖아. 얌전히 있겠다더니 여기까지 뛰쳐 나온 줄 알고."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듯, 네 옷깃을 붙잡고 제 쪽으로 끌어당긴다.
킬리안 - 2026/04/24
"결국 오긴 했지만...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는 아는 거지?"
아자릭 - 2026/04/24
"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..." 옷깃을 끌어당기는 미약한 힘을 따라간다. 일그러진 얼굴로 계속해서 네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. 눈을 감으면 곧바로 숨이 끊길까봐.
킬리안 - 2026/04/24
"진짜 이상한 녀석이라니까. 미래니 뭐니..."
킬리안 - 2026/04/24
"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건 여기 현재잖아, 바보야."
아자릭 - 2026/04/24
"... ..." 그 말을 들은 순간 말문이 막힌 듯, 입술을 벙긋거리기만 하고 소리가 흘러나오지 않았다. 죽어가는 건 당신인데도 고통스러운건 저인 것 마냥 가슴이 짓눌리는 착각이 든다.
아자릭 - 2026/04/24
"알, 알아요. 알고 있으니까..." 그만 말하라는 말도 할 수 없었다. 이미 신체에 있어야 할 부분이 날아간 걸 보면 머지 않아 숨이 끊기게 되리라는 사실을 제가 모를리가 없었다.
아자릭 - 2026/04/24
또 다시 놓게 될까, 네 손을 더듬거리며 두 손으로 세게 쥐어 잡는다. 사실상 따지고 보면 몇 번이나 봤을 수많은 죽음 중 하나 였다. 다른 점이라고는 '인간'일 네 죽음이라는 점이겠지.
킬리안 - 2026/04/24
"..." 쿨럭. 말을 하다가도 핏물이 울컥, 올라와 기도를 막는다. 더 뭐라 말해주고 싶은데... 기도를 트기 위해 연신 기침을 하면 상처 부위에서 기다렸다는 듯 불길한 핏빛이 번져 간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왜, 나중에 AOC에 들어오게 되면, ... ...그때 마저 이야기 하자고?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땐 너무 늦을 수도 있잖아."
아자릭 - 2026/04/24
"아니요. ...아니에요. 지금 이야기 해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정신 놓지말고, 내 이야기에 대답해. 킬리안...." 눈을 질끈 감는다.
킬리안 - 2026/04/24
"...그래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렇게 말 놓으니까 얼마나 좋아. 따지고보면 우리, ...친구도 될 수 있는데."
킬리안 - 2026/04/24
작게 한숨을 내뱉자 공중에 하얀 김이 퍼져 나가다 이내 눈발에 쓸려 사라진다. 어쩐지 너와 이런 광경을 여러 번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정말 예고도 없이 찾아오네. 오래 살고 싶었는데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래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처럼 들릴까?"
킬리안 - 2026/04/24
"정말로 너인줄 알고, 그 땐... 네가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마음밖에 없었어."
킬리안 - 2026/04/24
"왜일까? 저 놈이 내 심장을 꿰뚫었을 때에도, 왜 죽는다는 두려움보다 네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먼저 느꼈을까."
킬리안 - 2026/04/24
"이상한 일이지... 우린 이제야 처음 만난 사이인데."
아자릭 - 2026/04/24
그 말에 차마 진실을 입에 담을 수 없었다. 사실은 너와 미래에서 파트너였다는 말을. 저와 너가 만나게 된 시간은 정말 채, 하루도 되지 않을 짧은 시간이었다.
아자릭 - 2026/04/24
어느 것도 말해줄 수 없는 상황에 해줄 수 있는 말조차 삼켜들어간다. 무겁게 내려앉은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올리면 다시금 피를 쏟아내고 있는 널 마주하게 된다.
아자릭 - 2026/04/24
"그야, 당신이 저를 구했으니까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나도 당신을 구하고... 또 이렇게 구해주겠다고 이런 일을 당해버렸어."
아자릭 - 2026/04/24
"아직 더 살고 싶잖아요. 네? 죽기 싫다고, 분명. 그랬잖아요."
아자릭 - 2026/04/24
"그런데 왜 망설인거에요... ... 고작 나 때문에."
킬리안 - 2026/04/24
몇 번 쿨럭이며 피를 쏟아냈다. 네가 걱정할까 억지로나마 참으려고 숨을 들이킨다. "나 참... 당연한 걸 물어."
킬리안 - 2026/04/24
"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?"
아자릭 - 2026/04/24
"... ... ..."
킬리안 - 2026/04/24
"너는 미련하니까..."
아자릭 - 2026/04/24
"...네. 구하려고 했겠죠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래. 그렇게 대답하겠지."
킬리안 - 2026/04/24
"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미래였다면... 우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?"
킬리안 - 2026/04/24
"네가 AOC에 들어오고, 내 옆에 서고. 등을 맡길 수 있는..."
킬리안 - 2026/04/24
"너를 '파트너'라고 부를 수 있는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런 미래가..."
킬리안 - 2026/04/24
네가 잡은 손을 저도 꾹, 힘을 줘 쥐어본다. ...힘이 들어가지 않는다. 아마 빠져나가는 혈류가 손 끝까지 미치지 못하는 것이겠지.
킬리안 - 2026/04/24
그럼에도 노력한다. 마지막이니까. 마지막 체온을 좀 더 오래, 너에게 전달하고 싶어서.
아자릭 - 2026/04/24
"... ..." 이미 제가 세게 쥐고 있는 탓에 힘을 줘도 느껴지지도 않을테지만, 그럼에도 제 쪽에서 더욱 더 놓지 않는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네, 그럼요. 분명 우린 파트너가 되고. 서로의 등을 맡길 수 있는 동료가 되었을거에요."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다.
킬리안 - 2026/04/24
그 말에 활짝 웃는다. 정말로 듣고 싶은 대답이었다는 듯... 곧 죽을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을 미소.
킬리안 - 2026/04/24
"내가 좀 제멋대로 굴더라도."
킬리안 - 2026/04/24
"넌 착하고, 미련한 녀석이니까..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걸로 됐어."
킬리안 - 2026/04/24
"그럼... ...충분해."
아자릭 - 2026/04/24
"... ..." 숨이 멎어가는 게 느껴진다. 힘이 빠지는 손을 덜덜 떨릴 정도로 부여잡으며 억눌린 목소리로 마지막 인사를 한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네... 뒤는 걱정말고, 잘 자요..."
GM - 2026/04/24
킬리안은 대답 대신 웃어 보입니다. 점점 꺼져가는 붉은 눈, 생기를 잃은 적색 머리카락. 불길하고 익숙한 핏빛이 하얀 눈밭 위를 적셔 나갑니다.
GM - 2026/04/24
최강의 인류, 킬리안이 죽어갑니다.
GM - 2026/04/24
영원히 닫힐 줄만 알았던 그의 입에서 새어나온 중얼거림과 함께…
GM - 2026/04/24
긴 이명이 들리고,
GM - 2026/04/24
째깍,
킬리안 - 2026/04/24
"아자릭."
GM - 2026/04/24
심장이 쿵쾅거리더니
GM - 2026/04/24
째깍,
킬리안 - 2026/04/24
"돌아가.”
GM - 2026/04/24
단말마 같은 당부와 함께,
GM - 2026/04/24
째깍,
킬리안 - 2026/04/24
“네가…”
GM - 2026/04/24
눈앞이 핑 돌며……
킬리안 - 2026/04/24
“있어야 할 곳으로.”
GM - 2026/04/24
딸깍.
GM - 2026/04/24
…
GM - 2026/04/24
…
GM - 2026/04/24
…
GM - 2026/04/24
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,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어떤 덩어리가 목구멍을 열고 왈칵 쏟아집니다.
GM - 2026/04/24
그와 동시에 아자릭은 눈을 뜹니다.
GM - 2026/04/24
믿기지 않게도 울음이 터질 것 같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...! 큽, 쿨럭...!"
GM - 2026/04/24
그러나 바닥에 떨어진 건 눈물이 아니라…… 시계입니다.
GM - 2026/04/24
금속 재질로 은색을 띠고 있으며 내부에 든 것은 새파랗게 빛나는 점액질과 복잡다단한 태엽들.
GM - 2026/04/24
‘크리쳐의 핵’.
GM - 2026/04/24
아자릭이 이야기의 시작에서 파괴했던 바로 그것.
GM - 2026/04/24
4년 전 그 날. 킬리안은 Z시 탈환 작전에 투입됐습니다.
GM - 2026/04/24
상급으로 각성한 생체형 크리쳐 α와 고전하다, 그럴싸하게 민간인을 흉내 낸 접근 방식에 넘어가 늑골이 박살 나고 심장의 2/3를 잃는 치명타를 입습니다.
GM - 2026/04/24
그러나 킬리안은 분명히 4년 후에도 살아있습니다. 4년 후를 살다 온 아자릭이 그 증거입니다.
GM - 2026/04/24
최강의 크리쳐가 되지 못한, 단 한 번의 삶과 죽음만을 부여받은 킬리안이 어떻게 이 일을 겪고도 살아있던 걸까요?
GM - 2026/04/24
살아남은 킬리안이, 어째서 C.V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실험체가 됐을까요?
GM - 2026/04/24
우연이라고 생각했나요?
GM - 2026/04/24
클리셰 SF 세계관에 단순한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이 C.V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실험체여야 했던 이유, 아자릭이 킬리안의 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이유.
GM - 2026/04/24
이날의 아자릭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.
GM - 2026/04/24
킬리안이 크리쳐의 핵을 주입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……
GM - 2026/04/24
‘알파(α)라는 것을’.
GM - 2026/04/24
아자릭의 손에는 크리쳐의 핵이 놓여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시간을 되돌려 산산이 조각 난 크리쳐의 살점과 부품을 몽땅 끌어모을 정도로 강력한 재생력을 지닌 핵! 사지가 멀쩡한 킬리안의 신체를 수복하고 되살리는 것쯤은 일도 아닐 겁니다.
GM - 2026/04/24
자, 봐요. 당신의 발치에 엎드러진 목숨을.
GM - 2026/04/24
죽어가고 있으나 아직 삶을 연명하고 있는!
아자릭 - 2026/04/24
"헉, 허읍... 이건..." 핵을 내려다본다. 혼란스러운 눈동자가 잘게 흔들린다. 제 직감이 맞다면, 그에게 이 핵을 심장 대신으로 넣는다면... 원치 않는 삶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.
아자릭 - 2026/04/24
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에도 킬리안의 목숨은 점차 끊어지고 있었다.
GM - 2026/04/24
핵을 이식받은 뒤의 킬리안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아자릭, 당신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죠.
GM - 2026/04/24
하지만, 이런 현세에는 영웅이 필요합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누구를 살리고, 누구를 죽일 권리는 자신에게는 없다. 그러나 늘 그래왔듯. 늘 미련한 선택을 하는 건 자신의 몫이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...죽어가는 사람을 내버려두지 못하는 건..." 작게 중얼거린다. 핵을 쥐어든다. 비어 있을 당신의 심장 쪽으로...
아자릭 - 2026/04/24
"인간으로써 당연한 일이야..."
아자릭 - 2026/04/24
"그러니 죽지마..." 죽지 마세요... 먼 훗날, 네가 기억을 되찾고 자신에게 질책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제 선택에 후회는 없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이 텅 빈 자리에 핵을 쑤셔 넣으면,
GM - 2026/04/24
심장의 잔해를 가르고 이 세계를 점령한 괴물의 중심이 뿌리를 내립니다.
GM - 2026/04/24
째깍, 째깍, 째깍, 째깍, 째깍, 째깍, 째깍, 째 깍, 째깍, 째깍, 째깍, 째깍, 째깍, 째깍
GM - 2026/04/24
익숙한 시계의 바늘 소리가 들립니다.
GM - 2026/04/24
째깍,
GM - 2026/04/24
째깍,
GM - 2026/04/24
깜빡.
GM - 2026/04/24
카운트다운처럼 순식간에 영점을 향해 달려가던 시간은, 잠깐.
GM - 2026/04/24
무언가 이상한 의태어가 섞이지 않았나요? 깜빡?
킬리안 - 2026/04/24
"... ...?"
킬리안 - 2026/04/24
"아자릭...?"
GM - 2026/04/24
눈을 뜬 킬리안이 당신을 바라봅니다.
GM - 2026/04/24
그래요. 그는 4년 후의 킬리안과 같은 사람이 분명합니다.
GM - 2026/04/24
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눈으로, 친근감과 곁들인 신뢰 어린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.
아자릭 - 2026/04/24
"..." 네 물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온전히 대답하지 못한다. 고개를 숙이며 죄를 지은 것처럼 차마 그를 바라보지 못한다.
킬리안 - 2026/04/24
"너..."
킬리안 - 2026/04/24
"..."
킬리안 - 2026/04/24
"돌아가라고 했잖아!"
킬리안 - 2026/04/24
"위험하다고!" 바보야!
킬리안 - 2026/04/24
누가 살려준 건지도 모르고 냅다 주먹질이다.
킬리안 - 2026/04/24
헛. 너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신체에 놀라 그제서야 토끼눈이 된다.
아자릭 - 2026/04/24
"윽..." 얼떨결에 맞아 네게서 떨어진다.
킬리안 - 2026/04/24
"아, 미. 미안." 제가 때려놓고는 때린 곳을 확인한다. 자신의 힘은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강했으니, ...어라?
킬리안 - 2026/04/24
이.. 이 정도로? 멍이라도 들겠는데?
킬리안 - 2026/04/24
그나저나, 이렇게 멀쩡할리 없는 자신의 상태를 둘러본다.
GM - 2026/04/24
기계로 구성된 심장이 째깍째깍 돌아가며, 킬리안은 급속도로 상처를 회복합니다.
GM - 2026/04/24
터졌던 내장이 복구되고, 찢어졌던 근육이 달라붙고, 구멍이 난 피부는 어느새 아물었습니다.
GM - 2026/04/24
핵은 흔적조차 사라져, 온전히 그의 심장이 되고 눈에 보이는 증거라곤 무엇 하나 남지 않았는데도……
GM - 2026/04/24
카운트다운은,
GM - 2026/04/24
왜,
GM - 2026/04/24
끊이지 않죠?
GM - 2026/04/24
긴 이명이 들리고,
GM - 2026/04/24
5,
GM - 2026/04/24
심장이 쿵쾅거리더니
GM - 2026/04/24
4,
킬리안 - 2026/04/24
"... ...아자릭?"
킬리안 - 2026/04/24
"정신... ..."
GM - 2026/04/24
3,
킬리안 - 2026/04/24
"... ...만약, 네가... AOC..."
킬리안 - 2026/04/24
"... ...그땐..."
GM - 2026/04/24
마지막 목소리가 멀어지고,
GM - 2026/04/24
2,
GM - 2026/04/24
눈앞이 핑 돌며……
GM - 2026/04/24
1.
킬리안ㅤ - 2026/04/24
" ... ...아자릭!"
GM - 2026/04/24
... ...
GM - 2026/04/24
정신을 차리면 다시 싸라기눈이 흩날리는 음울한 검은 숲으로 돌아옵니다.
GM - 2026/04/24
이파리를 떨구고 빈 가지만 남은 앙상한 나무 위로 흰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.
GM - 2026/04/24
설원이라고 불러도 모자람 없는 넓은 공터.
GM - 2026/04/24
아자릭은 새하얗게 얼은 바닥에 주저 앉아 있습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... ..." 놀란 듯, 눈을 동그랗게 뜬다. 아직 정신이 차려지지 않은건지 멍한 얼굴로 눈동자만 움직인다.
킬리안ㅤ - 2026/04/24
"... ...하아." 상태를 보아하니 멀쩡하게 소생한 것 같고. 작게 한숨을 쉬곤 떨어진다.
아자릭 - 2026/04/24
"...이게." 무슨 일이지? 한숨 소리가 들리면 그대로 그쪽을 향해 시선을 둔다.
킬리안ㅤ - 2026/04/24
1d100(1D100) > 29
GM - 2026/04/24
끝이라기엔 허무하게도, 주위에는 29개의 부품이 흩어져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무엇인지는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. 새로운 크리쳐의 핵이니까요.
킬리안ㅤ - 2026/04/24
작게 한숨을 쉬고는 “네가 직접 만지자마자 가속하더니 폭파했어.”
킬리안ㅤ - 2026/04/24
"너는 폭발에 휘말려서 몸 절반이... ... ...날아갔고. 그래서 소생할 때 까지 기다린거야."
킬리안ㅤ - 2026/04/24
“얼마나 좋은 꿈을 꿨길래 기다릴 나는 생각도 하지 않고 푹 주무신건지.”
GM - 2026/04/24
이런 빈정거림도 정말 간만으로 느껴집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아..." 아직도 현실감이 돌아오질 않아 멍청하게 탄식을 흘린다.
킬리안ㅤ - 2026/04/24
그저 멍하니 있는 네게 불만이 계속 쌓인다. "할 말 없어?"
아자릭 - 2026/04/24
자리에서 우선 일어나 눈을 털어낸다. "...다친 곳은 없어?"
킬리안ㅤ - 2026/04/24
"지금, 내가..."
킬리안ㅤ - 2026/04/24
"네 몸 절반이 날아갔다고 했을 텐데?"
아자릭 - 2026/04/24
"응, 그러니 네가 다친 곳이 있는지 물어본거야." 소생되었던 걸 보니, 저는 피할 수 없는 공격이었나보다. 어딘가 나사가 빠진 듯 멍하니 너를 보다가 덥석 손을 잡는다.
킬리안ㅤ - 2026/04/24
"..."
아자릭 - 2026/04/24
그 뒤로 구석구석, 너를 훑다가 눈에 띄는 외상은 없어 하아... 한숨을 쉰다.
킬리안ㅤ - 2026/04/24
"... ...뭐야."
킬리안ㅤ - 2026/04/24
"뭐, 뭔데."
아자릭 - 2026/04/24
"... ...아니야. 다행이다 다친 곳이 없어서..." 확인은 끝났으나 손은 놓지 않는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미안, 나도 그렇게 될 줄은 몰랐어. 더 조심할게."
킬리안ㅤ - 2026/04/24
원랜 더 뭐라고 하려 했는데, 먼저 사과해버리니 더 채근하기도 힘들다.
킬리안ㅤ - 2026/04/24
그럼에도 잡은 손을 빼지는 않는다. 그야...
킬리안ㅤ - 2026/04/24
네가 먼저 잡아줬는데.
킬리안ㅤ - 2026/04/24
"젠장. 때가 됐으면 일어나야 할 것 아냐."
킬리안ㅤ - 2026/04/24
"내가 얼마나... ..."
GM - 2026/04/24
주먹을 꾹 쥐던 킬리안이 이내 고개를 돌려 시선을 회피합니다.
GM - 2026/04/24
아. 낯설면서도 익숙한 가라앉은 목소리.
GM - 2026/04/24
책망하는 말투 뒤로 느껴지는 조급함.
GM - 2026/04/24
그렇게 말하는 킬리안의 속눈썹 끝에는 눈송이가 매달려 있습니다.
GM - 2026/04/24
제가 깨어날 때 까지 눈속에서 곁을 지켰겠지요. 늘 그랬듯이.
GM - 2026/04/24
그러니까 그의 이 모든 행동은…
GM - 2026/04/24
걱정일지도 모릅니다.
아자릭 - 2026/04/24
"걱정 시켜서 미안해." 늘 그렇듯 자신은 네게 사과를 한다. 회복이 조금 더 느려졌을까?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깨어나지 못했는지 모를 일이었다. 달래듯 잡은 손에 힘을 살짝 준다.
아자릭 - 2026/04/24
"놀랐겠다, 그렇지."
킬리안ㅤ - 2026/04/24
"당연한 것 아냐?"
킬리안ㅤ - 2026/04/24
"한달이나 지났는데 적응되지가 않아."
킬리안ㅤ - 2026/04/24
"지긋지긋하다고." ...네가 잠든 동안 제가 얼마나 불안했을지 아는가. 말하면 알아주기야 하겠지만. 너랑은 다르다고. 내가 더 불안했다니까.
킬리안ㅤ - 2026/04/24
한편으로는 너도 이런 외로움을 견뎠을까 생각을 한다. 눈발이 날리는 전쟁터 한복판에서, 온기라고는 모닥불만을 떼고. 내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던...
아자릭 - 2026/04/24
"적응하기 어렵지. 나도 그랬는 걸."
아자릭 - 2026/04/24
"어쩌면 지금도... 응. 그렇네."
아자릭 - 2026/04/24
그동안의 너는 눈을 감았다 일어나는 삶을 살았으니, 남겨질 것들에 대한 것을 생각치도 못했을 것이다.
아자릭 - 2026/04/24
인간으로써의 두 번째 삶. 아무것도 모를 너는 혼란스럽겠지.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며 공감하고, 이해한다.
아자릭 - 2026/04/24
"어색하고, 낯설거란거 알아. 그러니 같이 조심하면서 이겨내보자."
킬리안ㅤ - 2026/04/24
맞잡은 손이 차갑다. 소생한지 얼마 안 되었으니 아직 손끝까지 혈류가 돌지 않은 탓일 거다. 제 손을 꾹 맞잡는다. 생명을 구하느라, 굳은살이 박히고 딱딱하게 굳은 손바닥의 투박한 굴곡...
킬리안ㅤ - 2026/04/24
"뭐, 경험자가 조언해주는 쪽이 더 빨리 적응되겠지."
킬리안ㅤ - 2026/04/24
"내가 필요할 거라고, 너한테는."
킬리안ㅤ - 2026/04/24
"뭐... 나도 어느정도는..."
아자릭 - 2026/04/24
"응, 필요하지." 나한테는 네가. 뒷말은 굳이 하지 않더라도 바라보는 눈빛을 통해 전해졌으리라 느낀다.
킬리안ㅤ - 2026/04/24
"..." 씨익, 웃는다. 그 정도는 이제 저도 느낄 수 있다.
킬리안ㅤ - 2026/04/24
"준비 됐지?" 이제, 앞으로의 여정을 시작할 시간.
킬리안ㅤ - 2026/04/24
장비를 정리하고, 옷 매무새를 다듬고. 그리고는 다시 네 손을 잡는다. 당연한거잖아? 그 여정에는 네가 함께해야 하니까.
아자릭 - 2026/04/24
"응." 앞으로의 여정이 길었다. '혼자는 외롭잖아?' ...언젠가 네가 했던 말을 곱씹고는 입꼬리를 당겨 웃으며 마주 잡는다.
GM - 2026/04/24
안전지대의 최전방을 수호하는 인류의 영웅,
GM - 2026/04/24
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강의 인류.
GM - 2026/04/24
당신이 살리고,
GM - 2026/04/24
당신이 만들어 낸.
GM - 2026/04/24
종내에는 당신을 구한…….
GM - 2026/04/24
당신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.
GM - 2026/04/24
그리고, 조금은 외로움을 타는.
GM - 2026/04/24
4년 전의 누구와는 다르게….
GM - 2026/04/24
검은 가지에서 흰 눈이 우르르 떨어집니다.
GM - 2026/04/24
커튼보다 두껍고, 오래도록 거둬지지 않을 종류의 막이 내립니다.
GM - 2026/04/24
가까운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.
??? - 2026/04/24
"오늘은 크리 쳐 발생 사…으로부터 1016……니다. 안심…시오, 국민…….”
??? - 2026/04/24
「대피, 대피하십시오.
안전지대의 최전방이 무너졌습니다.
새로운 크리쳐의 등장입니다.
방공호로 대피하십시오!」
GM - 2026/04/24
하지만 이야기가 끝나더라도 당신은 걸어가야 합니다.
GM - 2026/04/24
이런 곳에 멈춰있을 시간이 없으니까요.
GM - 2026/04/24
새로운 크리쳐를 물리치기 위해선 핵을 파괴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됩니다.
GM - 2026/04/24
그 핵이 가속할 수 있도록 같은 알파의 접촉이 필요합니다.
GM - 2026/04/24
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.
GM - 2026/04/24
아니, AOC에 희생당한 실험체들만이 할 수 있는……
GM - 2026/04/24
물론, 당신의 파트너는 끝까지 함께할 겁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의 등 뒤를 지키면서 말이죠.
GM - 2026/04/24
크리쳐는 진화하고, 외계의 위험은 끊임없습니다.
GM - 2026/04/24
인류는 결속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용하고, 해치고, 분열하죠.
GM - 2026/04/24
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빼앗기고 수 많은 죽음을 강제받더라도.
GM - 2026/04/24
누군가는 타인의 죽음을 부정하고 무한한 삶을 살게했더라도.
GM - 2026/04/24
그래도, 이런 모습이더라도, 살아있어서 다행이잖아요.
GM - 2026/04/24
눈 앞의 죽어가는 생명을 그저 둘 수 없는 것이 바로 ‘인간’ 이니까.
GM - 2026/04/24
그렇게 살아난 생명이,
GM - 2026/04/24
살아간다면 뭐든 할 수 있는게 인간이잖아요.
GM - 2026/04/24
우리의 존재 자체로 세계를 위한 최강의 클리셰니까.
GM - 2026/04/24
세계는 아마, 우리를 이렇게 부를 거예요.
GM - 2026/04/24
《END 2. 최강의 클리셰, 데우스 엑스 마키나》
GM - 2026/04/24
킬리안 생환 / 아자릭 생환
GM - 2026/04/24
보상: 이성 회복 1D6
GM - 2026/04/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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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M - 2026/04/24
시간은 정방향으로 흐르고 사건은 순리대로 이루어집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의 선택으로 킬리안은 핵을 이식받아 부활, 4년 전의 사건에서 몇 번이고 죽고 되살아나기를 반복하며 첫 생체형 크리쳐 α를 물리쳤습니다.
GM - 2026/04/24
아자릭은 원래의 시간 선으로 복귀 후 기절합니다. 다시 깨어났을 때는 이미 4년 전의 아자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킬리안은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.
GM - 2026/04/24
언젠가는 아자릭이 기억해주길 기다렸을지도 모릅니다만, 동료들의 증언과 CCTV 의 확보, 신체검사의 수치 이상으로 첫 번째 C.V 프로젝트의 대상자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모든 기억은 말소되었으니…… 다 지난 일이 되어버렸네요.
GM - 2026/04/24
크리쳐는 진화합니다. 세계를 구하러 갈까요? 아니면 이대로 영영 도망칠까요?
GM - 2026/04/24
이후의 이야기는 둘이 직접 써내려 갈 것입니다.
|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《2》 (0) | 2026.05.02 |
|---|---|
|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《1》 (0) | 2025.09.15 |
| 서버비아 (0) | 2024.09.16 |
| 이브의 비망록 (0) | 2024.09.16 |
낮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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